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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야기 732

브라질 경제 소식, 저가 제품 인기

팬더믹, 러우전쟁, 지속되는 경제불황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소비자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랫폼 Dotz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4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700원~1500원 가격대 제품은 평균 28.6% 인상되었고 2,000~5,000 원 가격대의 품목은 23.3% 올랐다. 고급 제품 판매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온 계층은 C. D 계층으로 49% 하락했고 A.B 계층에서는 29.5% 감소했다. 참고로 브라질 계층 간 구성과 월 소득은 아래와 같다. 사회 계층 점유율 월평균 가구 소득 A 2.8% 575만원 이상 B 13.2% 185만부터 575만원까지 C 33.3% 75만부터 185만원까지 D,E 50.7% 75만원 이..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브라질 경제 소식, 스마트폰 사용 식품 구매

스마트앱 사용 80% 식품 구매 경험 시장 조사 업체 SoluCX가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80%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나 87.3%는 여전히 오프라인 상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제품, 저렴한 가격, 가성비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사에 응답했다. 온라인 구매는 iFood, Rappi와 같은 배달 앱을 선호했으며, 전체 응답의 5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다. ifood.com.br *선호도가 높은 배달앱 Ifood은 음식과 더불어 식품 배달사업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점 중 소비자의 48%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마트,..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지금 브라질은

브라질에서 39년 동안 살고 있다. 11살 때 부모님과 함께 와서 이곳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답답한 브라질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을 써왔다. 그리고 3년 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동영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브라질을 알리기 위해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 안에는 역사, 문화,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유학이나 출장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 온 사람들이 나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친분을 쌓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업무차 방문한 장소에서 알아봐 주는 경우도 있었다. 유명하다기보다는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브라질 사회는 이제 이민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브라질 이야기 2023.07.05

이민은 쉽지 않다

제주도 열풍이 한참일 때, 서울 삶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 많다. 몇 년 후 이들 중 대부분이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멋진 풍경과 느린 문화가 아주 좋았지만, 살다 보니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 안되었다. 그래서 다시 피 터지게 싸워야 하는 도시로 나간 것이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문화권인 한국에서 이렇게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 걸 쉽게 생각한다. 무조건 '가면 될 거야' 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지 참 궁금하다. 도전은 좋다. 노력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준비는 있어야 하는데 무리한 시도는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제주도와 같이 브라질 이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이다. 직장이..

브라질 이야기 2023.06.14

지금 브라질은 - 23년 6월

1990년대 말까지 브라질 시장을 뒤흔들던 가전회산 Gradientes는 오랜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부채를 청산하고 이제 기업용 창고를 임대하며 살고 있다. 한때 브라질 시장을 뒤흔들던 오디오 회사 Aiwa 가 이제 TV를 만들며 시장에 돌아 오고 있다. 1978년 프랑스 부부가 창업한 최대 가구 회사 Tok&Stok. 자금난으로 매장을 닫고 있다. 판데믹 초기 반짝 오른 매출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웠고, 소비자가 온라인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을 놓쳤다. 파산을 앞두고 있다는 설이 있다. 90개의 매장을 닫은 의류 유통업체 Marisa,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변하고 있다. 가장 큰 흐름은 온라인 판매가 대세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브라질에서는 130만 개 이상의 회사가..

브라질 이야기 2023.06.06

브라질에 한식 홍보

1. 남미 최대 식음료 박람회가 열렸다. 한국관에서 불고기와 소주 칵테일을 만들었다. 역시 사람 앞에서 웃고 떠드는 것은 자신있게 한다. 내일 하루만 더하고 바로 출장이다. 역시 한국산 후라이팬 @neoflambrasil #apasshow2023 #chefjoaoson #hansikacademy 2. 오늘도 전시장에서 마이크 키고 열심히 요리 했다. 친구도 만나고 제자도 만나고 특히 8년 전에 맺은 인연도 만났다. 이제 남미에 살며 우리 제품을 홍보하는 이주혜님과 만나 멋진 이야기도 나누었다. 오늘로서 전시장은 떠나고 내일부터 piracicaba에서 축제행사 한다. 오늘도 열심히 인연을 소중히 #chefjoaoson #hansikacademy #apasshow2023 3. "이제 살림 그만하고 챙겨서 떠..

브라질 이야기 2023.05.26

양념갈비 처음 먹어보는 브라질 사람들 - 한식 아카데미 2기

이렇게 2차 한식 워크숍 끝냈다. 이번 주제는 한식 숯불구이와 한상차림이다. 며칠간 준비한 행사. 3차와 4차 준비 중인데 당분간 추가도 없을 것이다. 지방 행사와 새로운 도전에 전념해야 한다. ​ 브라질 사람이 쌈장을 만들어 먹는다. 고추를 찍어 먹고 깻잎을 먹는다. 콩나물을 데쳐 먹고 손질한 갈비와 양념에 눈을 크게 뜬다. 지금은 먹는 사람이 적지만 후에 이 모든 것이 흔한 식자재가 될 것이다. ​ 브라질에서 LA 갈비를 먹은 게 한 십 년 된 것이다. 고기가 그리 흔한데도 말이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도 그렇게 먹는데 브라질만 안 먹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Assado de Tira 라는 이름으로 많이 팔린다. ​ 이처럼 시장은 처음 만들 때 선점해야 하고 꾸준히 개발하다 보면 큰 성과를 얻..

브라질 이야기 2023.05.07

고추장과 쌈장을 즐긴다.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는 브라질 사람을 본 적이 있나? 나는 봤다, 지난 토요일 첫 한식 아카데미 워크샵에서. 초록 고추도 처음 봤고, 쌈장도 처음 본 사람들이 한입 베어 물더니 깜짝 놀랐다. 다들 궁금해서 무슨 맛이냐 물었더니, 정말 맛있는 향신료라며 손뼉을 쳤다. 그때야 한둘 먹어보고 내가 설명을 다 끝나기도 전에 모든 고추는 사라졌다. 이렇게 우리가 흔하게 먹는 음식 재료가 브라질 사람에게 알려졌다. 이게 내가 한 일이다. 어렵다 말하고 안된다 말할 때 꾸준히 달렸다. 입에 넣어주던 시대는 넘었다. 이제 스스로 만들어 먹고 찾도록 해야 한다. 이게 사업이고 문화다. 추상적으로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다. 나와 상관없다며 멀리 떨어져 본다. 또는 쓸모없이 한식을 왜 알리느냐며 타박하는 사람도 있다..

브라질 이야기 2023.04.20

브라질에 울려 퍼진 한식 아카데미

꿈을 이루는 사람은 행복하다, 내가 바로 그렇다. 지난 2011년부터 브라질에서 한식 알림 운동을 하고 있다. 방송에도 나가고 요리 교실도 열고 한식 요리책도 만들었다. 이 모두를 어우르는 한식 아카데미 첫 워크샵을 오늘 가졌다. 셰프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언론인 등 총 12명과 함께 여섯 가지 요리를 만들고 신나게 먹었다. 많이 알려지지 않는 닭날개조림, 콩나물잡채, 양배추쌈, 미역죽, 두부전골, 버섯볶음. 여기에 중간에 만들어 준 콩나물무침과 불고기를 포함하여 8가지 음식을 같이 만들었다. 많이 먹었다. 원래 한두 점 맛만 보는 것인데 만드는 족족 집어 가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예전에는 한식을 입에 강제로 넣어주며 먹으라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찾아와서 만들어 먹는다. 이게 내가 지난 10년간 한..

브라질 이야기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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