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우리가 지켜야 할 것

착한브라질 2023. 8. 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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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이며 브라질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이다. 나라를 빼앗겨 말과 글 그리고 모든 문화를 빼앗긴 뼈아픈 고통을 겪은 우리 민족이다.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우리 것을 잘 다듬고 지켜야 한다.
아래 사진은 한 페친이 촬영한 것이다. 일본촌에 있는 상점에서 가짜 한국 식자재가 버젓이 팔리고 있다. 한글만 써 있으면 인기가 있다. 이를 노리는 상술에 놀라고 또 이를 모르고 인정하는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우리 것을 자기네 것이라 빼앗는 것을 막고자 지난 2011년부터 한식 알림 운동을 하고 있다. 잘못된 말을 제대로 쓰게 만들고 또한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한식 요리책도 내놓은 것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지만, 뒤에서 욕하는 사람도 있다. "네가 뭔데 나서서 그러느냐"고 타박하기도 한다. 내가 안다. 잘난 것 없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할 일이라 할 뿐이다.
우리 것이 분명한 김밥에 굳이 후토마키라고 쓰여있다. 물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어서 그렇게 표현했을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김치는 그냥 일본 사람이 많으니 발음 기무치로 표현해야 할까?
하여간 생각이 많은 날이다. 그냥 꾸준히 앞만 보고 달려야겠다. 우리모두의 광복절. 오늘을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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