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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국어 교육재단에서 주최한 2023년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에 우리 딸 손다온 작품이 선정되며 본선에 진출했다. 딸과 보호자 한 명에게 비행기 표가 와서 아내가 가기로 했는데 당연히 쌍둥이 아들도 있어 이번 기회에 온 식구 한국 간다.
마지막 한국 갔을 때는 혼자였는데 이번에 네 식구 모두 떠난다. 24시간 비행기 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아이들에게 비행기도 태워주고 한국도 보여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다.
어렸을 적부터 유튜브로 한국을 봤고, 세 살 때부터 한국 가고 싶다고 노래하는 아들. 한국에서 포켓몬 장난감 다 사겠다고 벼르고 있다. 저녁에는 슬쩍 봤더니 침대에서 숨겨둔 저금통 열어 돈을 세고 있다. 근데 한국은 헤알 안 받고 한국 돈 받는다 녀석아.
오랜만에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 만나고 즐거운 지낼 것이다. 이제 잠시 브라질 일을 줄이고 여행 준비해야 한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딸이 한국어 잘한다고 초대받아 마음이 두 배로 기쁘다.
아이들은 11개월부터 이화유치원 다니며 한글을 배웠다. 지금은 주말마다 대건 한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 모두 탄탄하게 배웠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림 잘 그리는 다온이 실력이기도 하다.
8년 만에 한국 방문하는 것이라 가슴 떨린다. 가서 만나야 할 사람과 가야 할 곳 정리해야 한다.
가자, 그리운 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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