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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04

브라질 현지어로 한식 요리책 펴내는 한인 동포, 손정수

KBS 월드 라디오에 전화 인터뷰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시듣기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대략 정리해서 말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간식 준비로 엄청 힘듭니다. 힘을 내기 위해 많은 응원 바랍니다. ■ 소개 브라질에서 현지어(포르투갈어)로 쓰인 한식 요리책이 출간된다. 저자는 현지에서 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며 칼럼니스트 겸 한식 연구가로 활동하는 한인 동포 손정수 씨. 10대 시절에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간 브라질 한인 1.5세로서 브라질문화와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블로그에 글을 써온 손 씨는 2011년 브라질 현지에 있는 한 일본식품점의 직원이 ‘김치는 일본 것’이라는 엉터리 주장을 하는데 충격을 받고 한식 알리기에 직접 나서게 됐다. 한식을 알리는 블로그 ‘반찬닷컴..

브라질 이야기 2022.08.10

브라질에서 한식은 얼마만큼 인기 있을까요?

브라질에서 한식은 얼마만큼 인기 있을까요? 요즘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넘어 이제 한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가 예전과 달리 큰 인기를 얻으며 주위에서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도 찾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온 음식을 보며 상상에 빠져 한식을 찾아 어디서 먹는지 또 무엇을 먹는지 물어보는 브라질 사람이 있어 깜짝 놀랍니다. 인기는 많은데 우리가 준비되어 있는지 물어본다면 그건 글쎄입니다. 우선 한식이라는 기준이 애매모호합니다. 누구는 진한 냄새가 나는 정통 음식이라 말하고 누구는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가벼운 맛을 한식이라 말하며 싸웁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을 한식이라고 봅니다. 국물이 있는 서울식 물불고기와 석쇠에 구워 먹는 언양불고기 등 맛과 모양이 다른 ..

브라질 이야기 2022.07.24

꿈에

새벽에 목이 말라 일어났다. 거실로 나와 큰 컵에 물을 가득 채우고 한 모금 마시는데 부엌문 저쪽 끝에 누가 서 있었다. “거기 누구세요? “나다” 작지만 다부진 목소리에 누군지 당황스럽다. “누구요?” “나다, 내 제자야” 제자라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정신 차리고 보니 예수님이셨다!. “아니, 예수님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아차차 이게 아니지, 오 주님, 나의 주님 어서 오시어.....” “괜찮다, 우리가 한두 번 본 사이도 아닌데 그런 격식은 차릴 필요 없다. 내 너에게 할 말이 있으니 잘 들어라.” 예수님이 나에게 할 말씀이 있다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내일 아침에 복권을 꼭 사야겠다고 다짐하며 귀를 기울였다. “네, 예수님 무슨 일이세요” “그래, 건넛마을 산턱에 가면 늙은..

브라질 이야기 2022.07.15

소중한 선물, 아들

쌍둥이 아빠생각 "아빠. 괴물이 더 세 아니면 사람이 더 세?" 평소 무서움이 많은 아들이 목욕하다 묻는다. "당연히 사람이지. 괴물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알아?" "아니 몰라" "그때는 '예수님 도와주세요' 하고 부르면 돼. 사실 괴물은 우리 사람이 무서워 숨어 있어 그러니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서 예수님 부르면 다 도와주실 거야" 아들은 그래도 불안한지 엄마에게 물어보겠단다. 옷을 입히는데 아들이 또 묻는다. "아빠. 무서우면 어떻게 해야 해" "그건 걱정하지 마. 아빠가 너를 지켜 줄 것이니까. 그렇지만 아빠가 없으면 네가 엄마와 동생을 지켜줘야지 알았지?" "음? 아빠는 어디가? 없어질 거야?" 불안한 목소리를 내는 아들. 이건 아니다 싶어 진정시켰다. "가온아. 아빠는 어디 가지 않아...

브라질 이야기 2022.07.14

SP시민이여 무기를 들라!

상파울로 주 7월 9일 휴일 유래입니다. 1822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왕정제 1889년 왕정제 폐지- 공화국 선포 1909년 커피 생산지 상파울로와 낙농업 미나스제라이스 주, 돌아가며 대통령 선출. 커피와 우유를 뜻하는 까페꽁레이찌 정치 시대 1929년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 돌아갈 대통령자리, 당시 워싱턴 루이스 대통령이 상파울로의 줄리오 쁘레스찌스 후보자 지지. 세계 대공황 경제 위기로 휘청이던 국고, 특히 상파울로와 미나스에 몰려 있던 세력에 불만을 가진 국민 폭발 1930년 10월 24일 제뚤리오 바르가스와 미나스제라이스 주, 빠라이바와 히오 그란지 두 술 주와 함께 일으킨 군사혁명. 의회 해산, 주정부 해산, 각 주마다 보유하던 군대 해산. 1889년부터 이어진 구공화국 몰락. 신정부 수립 약..

카테고리 없음 2022.07.12

6차 시내 관광, 재능기부

1932년 독재 정부에 항거하여 민중봉기를 일으킨 상파울로주. 7월 9일( Nove de Julho 거리 이름이 여기서 유래됐다)부터 전쟁을 시작하여 두 달 만에 2000여 명의 사상자를 남기고 항복했다. 당시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를 비롯해 연방군은 반역 행위로 규정했지만, 상파울로 주에서는 부정한 독재자와 싸웠다는 헌법수호 전쟁이라고 부른다. 오늘 휴일일 맞이하여 하반기 겨울 시내 관광 일정을 끝냈다. 예약하신 분 중 급한 출장, 여행을 포기하신 분도 계시고 어제부터 코비드가 의심되어 포기하신 분도 계시다. 인원은 적었지만, 알차게 만들려고 뛰었다. 시내 강북에는 종교 행사가, 남부에는 전쟁 행사가 동시에 열려 길이 막혀 혼났다. 평소 조용한 공원 바로 앞에 있는 오벨리스크에서 주요 행사가 열려 공원 근..

브라질 이야기 2022.07.10

30년 전, 그때

웬만한 것은 다 기억하는데 몇 날 며칠인지는 헷갈린다. 연도는 정확히 30년 전 1992년도. 당시 우리 집은 풍비박산 났다. 부모님과 형은 한국으로 돌아갔고 여동생은 브라질에 남았다. 나는 당시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있는 파라과이로 떠났다. 여차여차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가방도 잃어버려서 걸친 옷만 가지고 브라질로 돌아왔다. 증명서 하나 없이 국경 넘어 브라질로 돌아오는데 연방경찰이 나를 세우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나쁜 기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돈 한 푼 없이 어떻게 돌아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기적이다. 돌아와서 보니 갈 곳이 없었다. 일단 친구 집에서 며칠 있었다. 팬티 한 장으로 어떡하든 버텼는데 바지가 헤어져 구멍이 송송 났다. 양말도 해지고 완전 거지가 됐다. 보다 못한 친구 어머니..

브라질 이야기 2022.07.08

브라질 소식 유튜브

브라질 동영상 두 개 소개합니다. 빈민촌으로 알려진 파벨라는 전국민 8%가 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몰리게 되는 파벨라. 그들의 삶은 고통 연속입니다. 이해하고 바꿀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https://youtu.be/d1-tkK0U1Cc 얼마전 아마존에서 활동하던 사회 활동가와 영국 기자가 살해됐습니다. 외국에서는 자연을 파괴하는 브라질 정부를 욕하지만, 이게 쉽게 해결된 일은 아닙니다. https://youtu.be/hO3sVxtDvHs

브라질 이야기 2022.06.23

룰라.볼소나로 -2022년 브라질 대선

혼란한 브라질 정치 이야기를 OBS 경인 TV에 보도했습니다. 시간상 많은 이야기를 말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짧지만 간략히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4472 [월드 통신원] 브라질, 정권 교체-미중 대외 정책 갈림길 - OBS경인TV 【앵커】\'좌파 대부’로 불리는 룰라 전 대통령과 ‘남미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 극과 극의 두 정치인이 오는 10월브라질 대선에서 맞붙습니다. 현지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의 대결을 www.obsnews.co.kr

브라질 이야기 2022.05.27

내가 할 수 있는 일 - 피라시카바 만국 축제

2022년 5월 11일 - 행사 준비 2일차 다음 주 수요일부터 열리는 삐라씨까바 만국 축제에 한식 요리하러 출동한다. 매년 다양한 나라 음식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만국 축제. 지난 2017년부터 인연을 맺어 한식을 만들었다. 2020년에도 한창 준비하다 코비드로 모든 행사가 취소됐는데 이제 삼 년 만에 다시 열린다. 원래 이런 행사는 몇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행사 일주일 남겨두고 다급히 연락했다. 부탁하기 미안해서 뒀다가 아무래도 한식을 만들 사람 없어 연락했다고 한다. 하여간 어제부터 밤샘 작업 중이다. 판매할 음식 선정부터, 식자재, 수량, 가격 등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 산을 이룬다. 각 음식마다 몇 그램의 양념을 쓸 것인지 또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오랜만에 내 작업 표를 열고 일일이 검토 ..

브라질 이야기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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