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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12

팬데믹 이후 브라질의 온·오프라인 시장 변화

브라질은 팬데믹 기간 동안 70만여 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격리가 이루어지고 시민 이동은 제한됐다. 시민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오프라인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반대로 온라인은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온라인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브라질에서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78년 프랑스에서 브라질로 이민 온 부부가 창업한 'Tok&Stok' 가구점 회사는 일반 회사와 달리 처음부터 고급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을 줬다. 그러나 시장 흐름을 따르지 못하며 한참 후발주자인 'Mobly'사에 밀려 매장을 닫고 있다. 최대 소매 의류업체 'Marisa'도 334개 매장 중..

브라질 이야기 2023.08.11

브라질 경제 소식, 치즈 소비량

슈퍼마켓과 빵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치즈, 다양한 치즈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 브라질 국민당 소비량은 이웃 아르헨티나와 비교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브라질 통계청(IBGE)에 따르면 브라질의 1인당 평균 치즈 소비량은 연간 7.1kg(2018년 기준)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인당 연간 12kg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다. 치즈 소비가 적은 이유로 높은 가격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브라질 물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식품에서 고농축 치즈는 가격이 월등히 높다. 유제품 수입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36.4%의 상승하여 209.5백만 리터를 수입하며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9월의 양(225.2백만 리터)에 이어 두 번째..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브라질 경제 소식, 무알콜 맥주

브라질 맥주 산업 협회 (SINDICERV)에 따르면 판데믹으로 오랜 기간 열리지 않았던 축제가 다시 열리며 2022년에 154억 리터의 맥주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에 비해 7.7% 성장한 것으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맥주 생산국이다. 맥주 생산 공급망은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며, 2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여 임금으로 56억 불, 세금으로만 104억 불의 매출을 내고 있다. 2021년에 비해 약 19.8% 매출이 증가했으며 브라질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종류는 여전히 라거로, 총판매량의 97%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맥주의 높은 판매 실적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상표는 Brahma, Skol 이며 이어서 Antactica, Itaipava, ..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브라질 경제 소식, 무인 매장

판데믹 기간 동은 외출이 금지되며 소비가 줄어들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투자한 슈퍼마켓 무인점포가 날로 늘고 있다. 베스트 마켓, Nutricar, 히로타, Enxuto 같은 중소 슈퍼마켓이 선두 주자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무인마켓은 모든 슈퍼마켓에서 적용되지는 않고 아파트 단지와 같이 폐쇄된 공간에 설치하고 있다. 최소 20~ 300제곱미터 사이 소규모 시설이다. 높은 도난률 문제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등장한 아파트 내 식품점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상파울루에서 7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베스트 마켓은 경쟁사보다 도난율이 낮은 편으로, 매출의 2~3%를 차지한다. 모든 매장은 진열대와 계산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거래를 담당하는 내부 팀에 의해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소비자가 직접 돈..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브라질 경제 소식, 저가 제품 인기

팬더믹, 러우전쟁, 지속되는 경제불황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소비자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랫폼 Dotz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4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700원~1500원 가격대 제품은 평균 28.6% 인상되었고 2,000~5,000 원 가격대의 품목은 23.3% 올랐다. 고급 제품 판매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온 계층은 C. D 계층으로 49% 하락했고 A.B 계층에서는 29.5% 감소했다. 참고로 브라질 계층 간 구성과 월 소득은 아래와 같다. 사회 계층 점유율 월평균 가구 소득 A 2.8% 575만원 이상 B 13.2% 185만부터 575만원까지 C 33.3% 75만부터 185만원까지 D,E 50.7% 75만원 이..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브라질 경제 소식, 스마트폰 사용 식품 구매

스마트앱 사용 80% 식품 구매 경험 시장 조사 업체 SoluCX가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80%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나 87.3%는 여전히 오프라인 상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 제품, 저렴한 가격, 가성비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사에 응답했다. 온라인 구매는 iFood, Rappi와 같은 배달 앱을 선호했으며, 전체 응답의 5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높다. ifood.com.br *선호도가 높은 배달앱 Ifood은 음식과 더불어 식품 배달사업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점 중 소비자의 48%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마트,..

브라질 이야기 2023.07.07

지금 브라질은

브라질에서 39년 동안 살고 있다. 11살 때 부모님과 함께 와서 이곳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답답한 브라질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을 써왔다. 그리고 3년 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동영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브라질을 알리기 위해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그 안에는 역사, 문화,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유학이나 출장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 온 사람들이 나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친분을 쌓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업무차 방문한 장소에서 알아봐 주는 경우도 있었다. 유명하다기보다는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브라질 사회는 이제 이민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브라질 이야기 2023.07.05

이민은 쉽지 않다

제주도 열풍이 한참일 때, 서울 삶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 많다. 몇 년 후 이들 중 대부분이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멋진 풍경과 느린 문화가 아주 좋았지만, 살다 보니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 안되었다. 그래서 다시 피 터지게 싸워야 하는 도시로 나간 것이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문화권인 한국에서 이렇게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 걸 쉽게 생각한다. 무조건 '가면 될 거야' 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지 참 궁금하다. 도전은 좋다. 노력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준비는 있어야 하는데 무리한 시도는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제주도와 같이 브라질 이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이다. 직장이..

브라질 이야기 2023.06.14

지금 브라질은 - 23년 6월

1990년대 말까지 브라질 시장을 뒤흔들던 가전회산 Gradientes는 오랜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부채를 청산하고 이제 기업용 창고를 임대하며 살고 있다. 한때 브라질 시장을 뒤흔들던 오디오 회사 Aiwa 가 이제 TV를 만들며 시장에 돌아 오고 있다. 1978년 프랑스 부부가 창업한 최대 가구 회사 Tok&Stok. 자금난으로 매장을 닫고 있다. 판데믹 초기 반짝 오른 매출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웠고, 소비자가 온라인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을 놓쳤다. 파산을 앞두고 있다는 설이 있다. 90개의 매장을 닫은 의류 유통업체 Marisa, 임대료를 내지 못해 쫓겨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변하고 있다. 가장 큰 흐름은 온라인 판매가 대세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브라질에서는 130만 개 이상의 회사가..

브라질 이야기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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