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에 스타벅스가?

착한브라질 2024. 1.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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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에서 스타벅스는 인기가 있을까? 작년에만 44개 매장을 닫은 스타벅스가 조만간 브라질을 떠날 예정이다.

맛은 좋았다. 처음으로 아메리카노를 시중에 선보였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출시했다. 뜨거운 커피만 마시는 브라질에서 차가운 커피를 주문하고 얼마나 즐거웠었는지

가격도 그리 높지는 않았다. 고급 커피점도 한둘 늘어나며 경쟁이 늘어나며 수익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브라질 국민이 원하는 커피점과는 조금 동떨어졌다. 철저하게 미국식을 선보이며 '봐라, 이게 유행이야' 이런 식으로 공략했다.

그러나 브라질이 원하는 커피점은 따로 있었다. 특별히 고급도 아니고, 맛도 아니고, 그냥 주위에서 편하게 자주 갈 수 있는 공간인데 그걸 고급스럽게 포장하려니 잘 안된 것 같다.

하여간 브라질은 외국계 식품 회사에서는 무덤과 같다.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 맥도널드이고 나머지는 한두 차례 망해서 떠났고 다시 들어왔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 1호 점은 2006년에 상파울로 모룸비 쇼핑 안에 있었던 saraiva 서점 안에서 문을 열었다. 마침 브라질에 파견 나온 한국 신문 기자와 취재하러 갔었다. 당시만 해도 잘 안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팽했었다.

한동안 유행도 타며 퍼지기 시작하더니 전국에 200개 매장도 못 열고 이제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도 내 경험상 언젠가 다른 투자자가 나타나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아래 유튜브에서 잘 설명하였다.


https://youtu.be/G-8CAGj9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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