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람 그 자체보다 사람이 모여 생각하고 겪었던 경험을 배우는 것이 참 좋다. 그래서 역사 책을 좋아한다.
사람이 한둘 모여 살다 보면 역사가 창조한다. 이를 후손에게 전할 것이냐 아니면 그냥 묻어둘 것이냐는 각자의 사
미지의 바다를 건너 신대륙으로 온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떠나오면 가졌던 그 불안감, 아무것도 없던 땅에서 맞아들이는 막막함.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허망함 이런 감정이 다 고스란히 역사책으로 남아 있다.
살던 곳에서 편안함을 떠나 목숨 하나 달랑 들고 찾아온 이 땅에서 그들은 신기루를 만난 것이 아니라 창조했다. 땅을 개척하고 건물을 짓고, 나라를 만들고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본국과 멀어지고 말투나 생활방식이 달라진다. 그들은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 유럽과 미 대륙 문화 발전 차이는 분명히 있다. 재미나게 변한 것도 많고 한 가지 사실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는 것을 봤을 때 문화 차이란 환경에서도 온다는 것을 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가 우주 개척 시대를 열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본다. 지구와 멀리 떨어진 곳에 고립된 인류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고통받고 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발전하면 이곳과 전혀 다른 문화로 뒤바뀔 것이다.
이래서 내가 과거와 역사를 좋아한다. 옛날 고리타분한 것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 역사 속에서 인간 다반사를 둘러 보면 인간은 똑같은 원리로 고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어나 자라고 사랑하고 자식을 낳고 죽는 과정을 겪으며 산다. 이런 경험을 비추어 우주로 나가면 분명 휘황찬란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말도 다를 것이고 방사능, 중력 등 물리적인 힘 차이로 체격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들도 인류가 전쟁으로 또는 질병으로 고통받았을 때 어떻게 견뎌냈는지 스스로 깨닫고 배울 것이다.
그들의 모습과 사회 발전을 상상하며 오늘도 꿈꾼다.
우리가 사는 상파울로 도시를 한걸음 가까이 알아볼 수 있는 "제 7차 상파울로 역사 기행"이 오는 1월 25일 힘차게 떠난다.
지난 2017년에 처음 시작하여 매년 1월 25일 상파울로 시 창립 기념일에 떠나는 관광이다. 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살아가는 도시의 생동감 있는 현실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평소 위험한 지역으로 알려진 쎄 광장을 비롯해 25데 마르쏘, 리베르다지 등 구시가지를 걸으며 건물과 역사를 배운다. 이날은 특별히 경찰이 많이 동원되어 딱 하루만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빠울리스따 대로에서 시작하여 신시가지와 연결되는 모든 고리를 배우게 되며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
이번 여행 코스를 기획하고 안내하는 손정수 작가는 20년간 브라질 관련 글을 쓰며 2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원래 관광은 무료였으나, 더욱 뜻깊은 일에 동참하고자 회비는 한 사람당 60헤알이며 모든 비용은 차후 자선단체에 모두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걸어서 하는 관광이라 많은 인원이 오면 부담된다며 선착순 12명에 한해 오는 1월 20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는 이메일 joaobrazil@gmail.com 또는 whatsapp 01199234-3506으로 하면 된다.
제 7차 상파울로 역사 기행
날짜: 2023년 1월 25일
비용: 한 사람당 60헤알, 모든 비용은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예약: 1월 20일까지
연락: 이메일 joaobrazil@gmail.com 또는 whatsapp 0119923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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