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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363

군사정권 악령을 막아야 한다

1964년도에 일어난 군사정권. 세계가 냉전 시대에 맞춰 크게 요동치는 시기. 극심한 사회주의로부터 나라를 보호 한다는 명목하에 들어선 군사정권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그리 강압적이지 않았지만 1968년도 12월 13일 저녁 그 유명한 AI-5(아이씽꼬) 법을 발표합니다. 주 내용은 민주주의에 따라 사회적 도덕과 브라질인 정체성을 보호 한다는 명목하에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하며 중요 정책을 내놨습니다. 가장 강력한 것은 의회를 해산하고 정치범에 대한 불법 구금과 정치 활동을 금지 시키는 등 사회적으로 개인의 인권을 막는 것입니다. 집회 금지도 이어지며 1390명이 불법으로 구금됐고 333명 정치인의 활동도 금지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악랄해져. 한인촌 봉헤찌로 인근 기찻길에 있는 빨간 건물은 원래 상파울..

브라질 이야기 2020.06.17

아들아, 두려워 하지 말아라

아들이 잘 놀다가 뭐가 마음에 안 들면 짜증을 낸다. 아들과 딸을 동시에 키워 보니 확연히 다른 것이 눈에 띈다. 차분하게 분위기 파악하고 자기 생각을 전하는 딸. 자기주장만 강력하게 표현하는 아들. 아내는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굉장히 힘들어하는데 나는 왜 그러는지 대략 감이 온다. 사냥하고 약탈하던 옛날. 남자는 먹이를 찾아 아침부터 부지런히 사냥 떠난다. 눈에 띄는 것이 토끼인지 멧돼지인지는 모르겠고 닥치고 잡아야 먹는다. 남자는 무엇이 필요하면 눈에 들어오는 첫 가게에서 돈을 주고 사 온다. 여자는 집에서 애 키우고 산에서 먹거리를 구해야 한다. 썩었는지 들 익었는지 확인하느라 온 숲을 돌아본다. 최고로 좋은 것을 찾는 습성이 있어 쇼핑센터에 가면 그리 헤집고 돌며 다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

브라질 이야기 2020.06.10

브라질 사법부에 대해서

브라질 문제를 드러내 놓고 비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브라질 치안 문제는 오래된 것으로 재정적자로 경찰 수사가 부실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도 목숨 걸고 없는 상황에서 고전분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간신히 수사하여 잡아도 풀려나는 것에 허탈해하며 낙담하는 경찰도 많습니다. 즉, 모두 법이 허술한 것으로 이는 곳 개정해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모든 뿌리와 원인 그리고 배경을 담아봤습니다. 제 개인의 생각으로 만든 것이니 이 부분을 감안하고 보시기 부탁 드립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https://youtu.be/oBBVXpqzOr4

브라질 이야기 2020.06.09

눈으로 판단하지 말라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점차 폭동 약탈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노력하지 않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흑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다. 같은 흑인으로 서로 비난하기도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역사. 문화 뿌리를 잃어버려 허덕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얼마 전 동영상 만들어 올렸지만, 다들 흑인은 같은 줄 안다. 피부색이 검다고 모두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같은 아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카자흐스탄, 한국 모두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미국 호주 유럽 모두 들어가고 남는 큰 땅이다. 그들은 모두 다르다. 이민을 갓 온 초등학교 시절 말을 못 알아듣자 선생님이 배려해서 짝꿍으로 중국 사람으로 붙여줬다. 서로 얼굴 멀뚱멀뚱 쳐다보는 데 그 기분..

브라질 이야기 2020.06.08

쫄깃한 타피오카 - 브라질 먹거리 이야기

한국에서는 타피오카로 알려졌지만 브라질에서는 원래 만지오까로 알려진 뿌리과 식물입니다. 이를 갈아 분말로 만들어 빵과 과자 등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타피오카는 타피(덮다)와 오카(집)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집 같이 속 재료를 덮는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전분으로 많이 수출되어 각종 음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타피오카 오늘의 브라질 음식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Yb3MikjUXmc 불러오는 중입니다...

브라질 이야기 2020.05.07

모두 맞았고 모두 틀렸다

오늘 상파울로 시장의 도로 폐쇄 정책 철회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어제 동영상에서도 지적했지만, 브라질은 지금 심각한 상황이고 극심한 정치.국론.국민 분열로 해결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치 책임자 누가 바르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 충분치 않지만,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 끝입니다. 그래서 이를 감시하고 지적할 국민의 의견과 여론이 중요합니다. 그중 언론의 역할도 중요한데 제가 보기에 찬성파.반대파 모두 국민 안전보다 밀리면 끝이라는 심정으로 양쪽 끝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에서 말하는 '나와 다름'을 잊고 자기만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대통령, 주지사, 시장 모두 잘못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만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판하는 것은..

브라질 이야기 2020.05.07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

남편이자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그것은 사랑. 아내 입가에 웃음이 넘치고 눈가에 사랑이 촉촉이 곁들면 자녀도 행복해진다. 신혼 초기 아내에게 이 말을 하며 상기하며 약속했다 "여보 재미있게 해 줄게요" 이 약속은 남매 쌍둥이가 태어나며 현실화했다 끊임없는 육아와 살림, 정말 재미있다 청소하라, 이것 치우자, 왜 그렇게 했냐 남편 잔소리를 묵묵히 듣는 아내 얼굴이 일그러진다. 처음부터 잘하자고 하는 것인데 이건 뭔가 잘못됐다. 점차 말이 줄어드는 울 부부 싫어서가 아니라 삶에 지쳐 대화도 힘들다. 사실, 대화는 떠드는 남편 잔소리에 아내가 더 힘들다. 청소하며 문득 아내를 봤다. 지쳐서 소파에 앉아 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왜 사는지 다시 돌아봤다. 실수해도 서로 다듬고 살아야 하는데 정말..

브라질 이야기 2020.05.05

찌라덴찌스는 치과의 날?

4월 21일은 18세기 브라질에서 독립운동하다 사형된 찌라덴찌스(tiradentes) 휴일입니다. 찌라덴찌스는 '이를 빼다'는 뜻인데 바로 Joaquim José da Silva Xavier의 여러 직업중 하나인 치과의사였기 때문입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며 만든 휴일. 한인촌에 있는 전철역 이름도 찌라덴찌스인데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물과 역사 배경을 담아본 동영상입니다. 알아두면 재미있는 역사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BZEoAnKGbRs

브라질 이야기 2020.04.22

이것은 빵인가 이것은 뻥인가

https://youtu.be/qvO1lXn4re4 브라질에서 매일 아침마다 먹는 빵은 뻥프란세스(pão francês) 브라질에서 아침식사는 빵과 커피 한 잔이 제격입니다. 워낙 유명한 커피 한 잔과 빵은 지역마다 달리 먹지만 가장 인구 많은 상파울로 시내를 중심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빵이 유명합니다. 일명 뻥지뉴(Pãozinho)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작은 빵이라는 뜻입니다. 아 맞다 우리가 쓰는 빵 이 말은 원래 포르투갈어 뻥(Pão)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빵 이름은 지역에 따라 여러개로 나눠지는데 가장 유명한 명칭은 뻥 프랑세스(Pão Francês) 즉 프랑스 빵이라는 것입니다. 19세기만 해도 브라질 빵은 겉과 속이 검고 딱딱한 이탈리아 빵 종류였습니다. 그러다 20세기 프랑스를 여행하는 사람..

브라질 이야기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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