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수 봉헤찌로 한인촌에 있는 양로원 '작은 예수회'에서 어르신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껏 잔치 분위기도 내고 많은 분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였다. 작년에 아무도 찾지 않아 조용하게 보낸 것이 안타깝다는 예수 그라시아 수녀님의 하소연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나라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돕자는 심정으로 주위에 한둘 연락하여 후원을 호소했다. 내 부탁을 받고 후원하신 분이 계시는가 하면 어찌 소식 듣고 직접 찾아오신 분도 계시다. 재료를 사는 데 좋은 곳에 쓰신다며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신 사장님도 계시다. 한 식당 주인은 직접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셨다. 평소 멀리 있지만, 가끔 연락하는 사람도 생각지 못했는데 돈을 이체 시켜줬다.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