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1. 브라질이 아니라 옆 나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했다. 같은 문화권이라고 착각하는데 한일전 뺨칠 정도로 서로 경쟁하는 사이다. 언어도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다르다. 브라질은 일찍이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씁쓸하냐고? 아니 난 관심 없다.
2. 1994년,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컵 드는 것을 봤다. 인생에서 큰 획을 그을 정도로 즐거운 것은 아니고 단지 정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봤다. 그래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3. 네이마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브라질 사람도 다수 싫어한다. 까불이 기질이 있어 큰 팀을 이끌 능력이 모자란다는 평을 듣는다. 툭하면 울고 툭하면 아프다고 뒹굴고. 이래서 안 되겠다 싶어 끌어내리라는 말까지 있었다.
4. 어쨌건 나는 축구를 안 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전에서 7대1로 깨지고 난 후 뭔가 가슴이 휑하며 채워지지 않는다. 이때부터 축구는 안 본다. 우리 대한민국 축구도 안 본다. 괜히 밉다.
5.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한민국 또는 브라질이 월드컵 우승하면 본다고 다짐했다. 물론, 올해도 일찍 이런 마음 접을 수 있어서 홀가분하다. 언젠가 우승하겠지, 뭐.
6. 심각한 경제 상황으로 고생하는 아르헨티나가 이겨서 좋다. 특히 사람 됨됨이가 좋은 메시가 이겨서 좋다. 은근히 서로 싫어하는 브라질이지만, 모두를 팬으로 만들 만큼 인품이 좋다.
7. 브라질은 이제 조용하다. 월드컵 끝나고 놀러 갈 생각에 다들 들떠 있다. 열심히 살자. 대한민국이 월드컵 우승하는 그날까지 쭈~~욱
아르헨티나 우승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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