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Klabin 박물관 탐사기

착한브라질 2022. 12. 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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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문화 탐사기>

브라질에는 정말 다양한 민족이 산다. 특히 19세기에 들어온 이민자의 활동은 크게 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했다. 당시 브라질은 변방국으로 물자는 흔했지만, 생활용품과 필수산업 부품은 전부 유럽에 의존하게 된다.

 

이를 기회를 본 이민자들이 기술과 자본을 들여와 한둘 기업이 탄생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후손들은 수많은 학교와 학회 또는 기업을 이어오며 문화 발전과 교류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가끔 브라질에서 발견되는 작품과 연구는 세계에서 알아주지는 못하지만 한 역사의 바탕으로 이어진다.

 

Klabin 회사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발트해 3국으로 알려진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대인 집안 Klabin 은 1899년 브라질로 이민을 왔다. 처음 연 사업은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계였는데 친.인척이 한둘 도착하며 규모를 키워 펄프 생산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브라질 최대 제지회사가 됐다.

 

창업자의 장녀인 Ema Klabin은 엄청난 부를 물려받았다. 부모가 돌아가신 후 본격적으로 회사 지분을 이어받아 경영은 물론, 미술 수집가로 사회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1978년부터 준비하여 지난 2007년에 첫 문을 연 Casa Klabin은 지금은 고인이 된 Ema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Casa Klabin은 지금은 복잡한 도심 지역 중 한 곳이지만 1957년 저택을 지을 때만 해도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처음부터 미술품 전시를 염두에 두고 지었다. 고인이 사망할 때까지 개인 집으로 사용하다 모든 미술품과 더불어 재단이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물관 개조를 위해 벽을 허물든가 아니면 크게 개조하지는 않았다. 있던 것 그대로 살려 미술품 위치를 바꾸며 새롭게 전시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브라질 작가 Tarsila do Amaral을 비롯하여 Emiliano di Cavalcanti 그리고 피카소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저택은 크지 않지만, 전시품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어 재미있다. 평일이에는 안내원을 따라다니며 설명을 들어야 아주 재미있다. 언젠가 주말에는 우리 한인을 모아서 이곳을 구경해야겠다. 참고로 입장료는 무료. 월~금 11시, 14시, 15:15분, 16:30분 10명 한 해 안내. 주말에는 30명 한해 안내한다.

 

주소: Rua Portugal, 43 Jardim 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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