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간다.

착한브라질 2022. 11. 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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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의 FAAP 미술대학교 안에는 브라질 미술 박물관(MAB)이 있다. 입장료는 무료. 누구나 들어가서 브라질 현대미술이 창조된 과정을 볼 수 있다. 

1920년부터 작가들이 모여 협회를 만들어 전시를 열고, 뜻이 맞는 사람과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다른 협회를 만드는 등 꾸준히 발전했다.

눈에 띄는 역사 중 이민 30년 만에 일본 사람들이 협회를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부터 작품을 이어오며 지금도 브라질 미술계에서 일본 사람의 활동이 크다.

미술뿐만 아니라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술을 사랑하지만 배움이 짧아 이해하기는 어렵다. 

좋아하는 역사를 통해 어느 해에 어느 작가가 무슨 작품을 만들었는지, 그의 작품은 현대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 또 그의 삶은 어땠는지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다.

작가는 작품을 수없이 만들고 전시하고 기록하고 우리는 그것 듣고 보며 문화발전을 이뤄내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관심을 두고 그게 바로 역사가 된다.

브라질 한인 미술협회 이야기도 역사책으로 남겨야 한다.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래야 다양한 민족과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이런 역사의식을 갖고 있어 괴롭다. 뭐든지 보고 기록하고 남기고 전해야 하는데 혼자 하려니 벅차다. 역사는 누가 읽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역사가 된다.

누가 먼저 시작하면 그게 역사가 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시작이 중요하다. 역사를 알고 남겨야 다른 사람이 보고 배우고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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