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수
봉헤찌로 한인촌에 있는 양로원 '작은 예수회'에서 어르신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껏 잔치 분위기도 내고 많은 분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였다.
작년에 아무도 찾지 않아 조용하게 보낸 것이 안타깝다는 예수 그라시아 수녀님의 하소연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나라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돕자는 심정으로 주위에 한둘 연락하여 후원을 호소했다.
내 부탁을 받고 후원하신 분이 계시는가 하면 어찌 소식 듣고 직접 찾아오신 분도 계시다. 재료를 사는 데 좋은 곳에 쓰신다며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신 사장님도 계시다. 한 식당 주인은 직접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셨다.
평소 멀리 있지만, 가끔 연락하는 사람도 생각지 못했는데 돈을 이체 시켜줬다. 작은 예수회에 빵과 음식을 갖다 놨다며 연락하는 분도 계셨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채웠고 남았고 또한 나눴다.
하여간 내가 해야 할 일은 일단 성공했다.
많은 사람이 작은 예수회를 알았고, 양로원이라는 것도 알았고, 언제나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참고로 종파는 상관없이 운영되는 곳이다.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오늘을 위해 후원하신 분과 시간을 내어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찾아준 청년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봤다.
아래에는 이번 행사에 후원하신 분과 봉사자의 이름을 적어본다. 물품과 수량은 후원자들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겠다.
대한교회
지조니케이 JIJONY K
석홍우
바다횟집
오뚜기 매장
김용석 베드로
토요 먹거리 장터
레지오 마리애 '성조들의 모후 PR'
허다솔 Eliza
박혜금 Jessica
이성준 Stefano
김영주 Sheila
오늘 같은 뜻 깊은 날 함께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손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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