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2/12 7

양로원 성탄절 나눔 잔치

ⓒ손정수 봉헤찌로 한인촌에 있는 양로원 '작은 예수회'에서 어르신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한껏 잔치 분위기도 내고 많은 분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였다. 작년에 아무도 찾지 않아 조용하게 보낸 것이 안타깝다는 예수 그라시아 수녀님의 하소연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나라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돕자는 심정으로 주위에 한둘 연락하여 후원을 호소했다. 내 부탁을 받고 후원하신 분이 계시는가 하면 어찌 소식 듣고 직접 찾아오신 분도 계시다. 재료를 사는 데 좋은 곳에 쓰신다며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하신 사장님도 계시다. 한 식당 주인은 직접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주셨다. 평소 멀리 있지만, 가끔 연락하는 사람도 생각지 못했는데 돈을 이체 시켜줬다. 작은 ..

브라질 이야기 2022.12.24

싼 게 비지떡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보려고 산 TV 리모컨이 고장 났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던지고 막 쓰는 바람에 고장 난 것이다. 집에 굴러 다니는 다른 몇 개의 리모컨을 돌려쓰고 있었는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보기 위해 리모컨만 따로 샀다. 역시나 가격이 문제다. 배달은 총알 배달같이 4시간이면 금세 온다. 문제는 같은 모델 중 가격이 17 헤알(3.5불)부터 96 헤알(18불)까지 다양하다. '켜고 끄고만 되면 돼'라는 안일함에 싼 것 두 개 주문했다. 결과는 역시나 싼 게 비지떡. 왼쪽이 저가 상품 오른쪽이 정품 일단 받아놓고 보니 정품과 비교해서 무게가 절반밖에 안 되는 가벼움에 놀랐다. 이런 경우 많은 것을 빼고 만든 것이다. 배터리 놓고 몇 번 잘되나 싶었는데 얼씨구 바로 먹통이 된다. 크게 고..

브라질 이야기 2022.12.21 (2)

아르헨티나 우승!

"축하합니다!" 1. 브라질이 아니라 옆 나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했다. 같은 문화권이라고 착각하는데 한일전 뺨칠 정도로 서로 경쟁하는 사이다. 언어도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다르다. 브라질은 일찍이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씁쓸하냐고? 아니 난 관심 없다. 2. 1994년,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컵 드는 것을 봤다. 인생에서 큰 획을 그을 정도로 즐거운 것은 아니고 단지 정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봤다. 그래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났다. 3. 네이마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브라질 사람도 다수 싫어한다. 까불이 기질이 있어 큰 팀을 이끌 능력이 모자란다는 평을 듣는다. 툭하면 울고 툭하면 아프다고 뒹굴고. 이래서 안 되겠다 싶어 끌어내리라는 말까지 있었다. 4. 어쨌건 나는 축구를 안 본다..

브라질 이야기 2022.12.20 (4)

<브라질 문화 탐사기2> 조각 박물관

브라질 조각 및 생태 박물관(Museu Brasileiro da Escultura e Ecologia )은 시내 남부 Brookin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일전에 소개한 Casa Klabin 길 건너에 있다. ⓒ손정수 현대적인 조각상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리기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당연히 없다. 규모는 크지 않다. 작품은 때에 따라 전시 품목이 바뀐다. 요즘에는 헝가리에서 태어나 브라질에서 활동한 Liuba Anguelova Boyadjieva 작가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지상에는 넓은 공간 위에 여러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것보다 규모가 큰 지하층에는 큰 규모의 전시 공간이 있다. 사람을 여러 형태로 조각한 작품이 꽤 인상적이다. 2차 대전 중 유럽 정세가 어지러워지자 스위스 그 후 브..

브라질 이야기 2022.12.17

올해 한국을 알리는 일을 끝마치며

Vibe Mundial 라디오와 생방송 인터뷰하고 왔다. 오늘 주제는 '한국 사람은 왜 나이를 따지나' '집에는 왜 신발을 벗고 들어가나' '전통 차 문화' 등 궁금한 것이 많은 진행자 Samira와 재미있게 25분간 진행했다. 이렇게 2022년 공식 행사는 모두 끝냈다. 내년 초까지 방송과 인터뷰는 모두 접고 연말을 조용히 가족과 보내야 한다. 어차피 이번주부터 브라질은 공식적으로 휴가철 들어 간다. 한달 동안 문을 닫는 공장과 가게가 꾀나 된다. ⓒ손정수ⓒ손정수 아래는 이번 라디오 방송 유튜브 링크이다. https://www.youtube.com/live/ZAvkV59Sj5U?feature=share 월요일에는 친구 따라 RedeTv 방송국 구경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요리 방송에 보조하러 ..

브라질 이야기 2022.12.15

Klabin 박물관 탐사기

브라질에는 정말 다양한 민족이 산다. 특히 19세기에 들어온 이민자의 활동은 크게 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했다. 당시 브라질은 변방국으로 물자는 흔했지만, 생활용품과 필수산업 부품은 전부 유럽에 의존하게 된다. 이를 기회를 본 이민자들이 기술과 자본을 들여와 한둘 기업이 탄생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후손들은 수많은 학교와 학회 또는 기업을 이어오며 문화 발전과 교류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가끔 브라질에서 발견되는 작품과 연구는 세계에서 알아주지는 못하지만 한 역사의 바탕으로 이어진다. Klabin 회사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발트해 3국으로 알려진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대인 집안 Klabin 은 1899년 브라질로 이민을 왔다. 처음 연 사업은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계였는데 친.인척이 한..

브라질 이야기 2022.12.13

두부없는 두부전

"두부전에서 두부를 빼도 되나요?" 생방송 하루 전에 방송국에서 급히 연락 왔다. 두부전에서 두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묻는다. 아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이럴 줄 알고 PD와 지난 주에 메뉴 확인한 것인데 역시나 하루 전에 이런 난리다. "밀가루 없이 피자 만드나?" 일단, 먹어보라고 설득했다. 한편으로 요즘 인기 많은 잡채와 불고기 레시피 정리해서 보내줬다. 한식을 안 먹어본 사회자 께일라 (Keyla)는 당면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보이며 잡채는 싫다 한다. 어쨌든 설득하여 다시 두부전을 하기로 했다. 원래 방송 하루 전에 준비 다 끝내야 하는데 오후 늦게 확정하는 바람에 생방송 아침부터 분주히 재료 사서 다녔다. 집으로 돌아와 재료 다듬고 계량하고 시식할 것, 인서트로 찍을 것, ..

브라질 이야기 2022.12.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