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전에서 두부를 빼도 되나요?" 생방송 하루 전에 방송국에서 급히 연락 왔다. 두부전에서 두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묻는다. 아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이럴 줄 알고 PD와 지난 주에 메뉴 확인한 것인데 역시나 하루 전에 이런 난리다. "밀가루 없이 피자 만드나?" 일단, 먹어보라고 설득했다. 한편으로 요즘 인기 많은 잡채와 불고기 레시피 정리해서 보내줬다. 한식을 안 먹어본 사회자 께일라 (Keyla)는 당면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보이며 잡채는 싫다 한다. 어쨌든 설득하여 다시 두부전을 하기로 했다. 원래 방송 하루 전에 준비 다 끝내야 하는데 오후 늦게 확정하는 바람에 생방송 아침부터 분주히 재료 사서 다녔다. 집으로 돌아와 재료 다듬고 계량하고 시식할 것, 인서트로 찍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