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질 소식을 열심히 전하고 있는 Brazil Best Business 운영자 착한남편운동본부입니다.
원래 시작한 착한남편운동본부는 계속하지만 재미로 올리기 시작한 브라질 소식에 더 큰 호응이 많고.
제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 오는 것도 많아서 한 곳에서 관리하고자 이번에 개편했습니다.
빠른 소식은 페이스북으로 연락 해 주세요 -> https://www.facebook.com/brazilbestbusiness
자 그럼 오늘의 소식 시작합니다.
브라질이 수십년만의 최대폭염과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이미 알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엄청 늘어 동이 나고 특히 여름에는 선선한 상파울로에서의 폭염은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선풍기를 살 만큼 힘들게 했었습니다.
딱 3주간 더위가 고생을 시키더니...
역시나 이제 많이 수그러들여 밤에 선풍기 없이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더위가 3일 더우면 하루이틀 선선하고 오후에는 비가 쫙 내려서 좋았었는데..
요즘 비가 안 오다 보니 엄청 더웠죠.
다행히 오늘부터 매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 비가 많이 모자라 상파울로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 그리고 인근 에스삐리또 싼또,미나스제라이스 주 모두 심한 가뭄으로 고생이 많습니다.
가뭄으로 강가에 살던 어부들은 도시로 나오게 되었고 호텔과 관광산업도 모두 무너졌습니다.
장기적인 여파를 줄 수 있는 농사에도 큰 타격을 주어 올해 생산량이 최대 14%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습니다.
에스삐리또 싼또 주에서는 45일 동안 비가 안 와 마실 물조차 모자르다고 합니다.
물론 상파울로도 물이 많이 모자른데요 특히 수돗물은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단수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집안 곳곳에 물을 담아 두는 사람도 있는데 요즘 정수기, 필터 사업이 한창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파울로 상하수도국(SABESP)은 하루에 한 차례씩 공급하는 물 수압을 줄이고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요즘 수돗물이 이상하게 하얗거나 약품 냄새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 물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지금 사용하는 물이 저수지에서 원래 법으로 못 쓰게 되어 있던 볼루미 모르또(Volume Morto) 즉 죽은 물이라는 뜻입니다.
저수지에 물이 100% 가득 차면 상위 70~80% 되는 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볼루미 모르또는 저수지 맨 밑 바닥에 깔린 물로 침체된 쓰레기가 뒹구는 물입니다.
워낙 물이 모자라서 이 물을 정화시켜 사용하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많은 쓰레기를 다시 정화 시키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더 중요한 것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입니다.
아무래 깨끗하게 필터한다 해도...
결국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가 있을 수 있다네요.
노약자나 어린이가 먹으면 복통, 설사,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간,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제 친구도 얼마전 5일간 고생하다가 병원을 찾았는데 수돗물 마셔서 그렇다네요...
물론 집 정수기를 사용했는데도 의사가 끓여서 먹으라고 그럽니다.
끓이면 박테리아는 죽는데 문제는..
중금속도 있어서 결국 수돗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저도 그래서 어제부터 물을 사와서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생수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력 문제가 좀 심합니다.
브라질에는 수력발전소가 많은데 전국 발전소 저수량이 평균 17% 이하로 떨어져 전기 생산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인근 국가 파라과이에서 전기를 사오는 중인데 단전이 바로 눈 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에서 6번째로 전기요금이 비싸 나라에서 단전.단수....
수도국의 한 임원은 상파울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으니 시내를 떠나라고 회의한 내용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즉각 주정부와 수도국장이 내용을 부인하며 개인적인 의견이었다고 못을 박았지만 너무 두렵네요.
자 오늘의 요약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수돗물은 필터하더라도 박테리아. 중금속이 있을 수 있으니 생수를 사 먹을 것.
2. 단전과 단수는 꼭 있을 것이니 대비할 것.
3. 절약. 절수 할 수 있는 제품이 잘 팔릴 것..
모두 조심하고 이번 한 주 또 열심히 삽시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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