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펭귄들을 위해 히터를 가동하는 브라질 겨울 그리고 가짜 벌금 고지서

착한브라질 2013. 7. 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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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라질은 연일 극성스러운 추위가 왔습니다. 

상파울로에서는 길에서 자던 노숙자가 벌써 3명이 동사하는 등 추위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그라마도(Gramado) 도시에 위치한 동물원에서는 펭귄들이 너무 추워해서 온도 13도를 유지하도록 히터를 켜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하면 워낙 더운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추워봤지 얼마나 추울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는데 남부 산간지방은 눈이 내리고 상파울로의 경우에는 영상 5도까지도 내려 갑니다. 

이런 추위가 몇 달간 지속된다면 당연히 히터도 설치하고 또 집안에 방열장치가 잘 되었있겠지만 1년에 잠깐 며칠씩 춥다보니 대부분 그냥 입는 옷을 두껍게 몇개 끼고 지내고 집안은 항상 썰렁합니다.

눈내리는 영하의 겨울이 춥다는 분들 가을에 여름 옷 입고 집에 히터 키지 말고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16도에 맞춰놓고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물론 집. 길거리. 화장실.부엌.침실 모두 에어컨을 키고 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ㅎ

하여간 추운 이 날씨다 4일째인 오늘부터 좀 풀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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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요 며칠전 희한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니 바보 같이 당한 것이죠.

평소 자동차 벌금을 안 뗄 정도로 조심스럽게 운전하는데..

한 달전 쯤 벌금 고지서가 날라 오더군요...

열어보니 불법 주차라고 하는데 몇날 몇시에 어디서 하는게 참 구체적이더군요..

생각해보니 이날 이 곳에 지나간 적이 있어서 허걱 했습니다..

뭐 큰 걱정없이 달러로 40불 정도 되는 것이여서 에휴 실수했구먼 하고 냈는데...

아 글쎄 이게 가짜라네요....ㅡ.ㅡ

인터넷에 이런 경우가 많다고 조심하라고 하는데...

정작 교통국에 문의해보면 아무런 벌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된거냐? 고지서를 다시 자세히 보니

정보를 어디서 구했는지 제 주소.이름.차량.번호판까지는 나왔는데..

정작 자동차 등록 고유번호(RENAVAN) 은 없더군요..

이 번호는 잘 안알려주고 하는 것이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고지서는 가짜로써 돈을 내면 차명계좌로 돈이 이체 된다는군요..

세.상.에.나...똑똑한척 한 저도 당했습니다...!!!!

우리 모두 눈 똑바로 뜨고 삽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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