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날씨좋은 토요일 오후 Vila Lobos 공원에서...

착한브라질 2013. 7. 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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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 드디어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아내의 심장부하검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6시부터 부랴부랴 준비해 가서 그런지 검사는 10분만에 끝나고..

시간도 남고 날씨도 좋고 해서 시내 서부에 있는 Vila Lobos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날씨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딱 좋은 날씨입니다.

평균 낮 기온이 26도....헐~ 햇볕은 쨍쨍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좋습니다..

뭐 브라질이 워낙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상파울로는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는 곳입니다.

그리고 영상 10도로 떨어져 춥다고 하면...

에이~한국은 영하 몇도로 떨어지는데 그게 뭐가 추워 하시는 분....!!!!!

여름에 에어컨을 15도로 맞춰 놓고 거기서 하루를 생활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춥습니다...ㅡ.ㅡ


각설하고...

사진이 많습니다...


일단 공원입구에서 지도를 봅니다.

이상하게도 이 공원에는 올 기회가 없어서 오늘 다 돌아보기로 합니다.

뭐 크기는 73km2라고 하니 한 22만평 되려나?

이 공원 옆에는 상파울로 주 도매시장(CEAGEST)이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모으던 곳이였는데 1994년에 쓰레기를 처리하고 공원으로 바뀐 곳입니다.


날씨도 좋고 꽃들도 좋습니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도심 건물들...

기분이 멀리 여행 온 것 같습니다.


넓은 잔디를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요즘 브라질에 불기 시작한 럭비 레슨이 진행중입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파란 열매들이 손짓을 합니다..

한 번 만져 보라고~~~

아내한테 혼날까봐 그냥 휙 지나갑니다..ㅎㅎ


오 바로 이거야...숲길...

이곳에 산지도 어언 29년이 다 되어 갑니다..

1년 내내 보이는 이런 자연이 너무 친숙하는데..

요즘 뭐가 바쁜지 이런 공원 찾기도 어렵고...눈물 납니다..ㅠㅠ


이과수 폭포...아마존 밀림..

남미 숲은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그래도 흙내도 좋고..사람도 없고 카~~


파란 잔디가 너무 이쁩니다.

이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농장 같은 입구가 보여서 뭔가 했더니...

각종 허브들을 재배하는 곳이더군요...헐~


이쁜 조각상..

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오늘은 그냥 패스~


제가 살짝 봤는데..

축구자 한 개, 테니스 코트 4개, 농구대 2개, 실내축구장 등이 있더군요..


새 산책길이라고 해서 구름다리도 있습니다..

역시 호기심에 올라가 봤죠...거리는 짧습니다.


조용히 보면 아래 새들이 보인다는데..

글쎄요 아침을 먹고 출근들 해서 그런지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공원 바로 길 건너편에는 이런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원래 아내하고 한 바퀴를 가장자리로 돌기로 했는데...

힘든것은 둘째치고 배가 고파서...

그냥 가로 질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다음에는 김밥에..돗자리 가져와서 선탠도 하고 쉬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갑니다...


아 맞다..지금 이 공원 옆 주차장에서는 태양 서커스(cirque du Soleil)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입장료가 워낙 비싸서...ㅎㅎ


주차장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이 놈이 떡 눈에 들어 옵니다..

뭔가 하고 가 봤더니...


난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전 영부인이였던 까르도조 여사를 기린 곳이라고 합니다.


꽃들은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주차장 옆 건물에서는 이렇게 춤 강습도 있더군요...

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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