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생동감 넘치는 도시 상파울로를 즐기는 방법

착한브라질 2013. 7. 19. 04:44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며칠전 소개했던 무료 상파울로 여행에 관해서 추가적인 글을 올립니다.

이곳 브라질에 사시는 분들도 좋은 정보라고 칭찬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이에 힘잆어 상파울로 시내투어를 하실 때 참고로 아시면 좋을 정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이라고 하면 밀림과 인디오를 많이 생각한다. 그러나 브라질 최대의 현대식 도시 쌍빠울로는 인구 1700만 명에 서울의 2.5배 되는 대도시로 세계에서 멕시코 시티 다음으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상업과 서비스 그리고 문화 중심지로 230여 개의 영화관 80 여 개의 쇼핑센터가 있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남미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로서 금융권은 물론 교육.의료의 중심지이다. 

이 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린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 아르메니아등 유럽계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데 특히 일본인들은 150만 명이 살고 있다. 


쌍빠울로는 해발 750m의 지대에 위치하며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스모그 현상이 심하다. 여름에는 다소 습도가 내려가 35도를 넘나드나 더위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저녁에는 선선해 진다. 겨울에는 새벽에 최하 영상 4도까지 내려가 좀 춥다. 잿빛 도시로 잘 알려졌는데 이는 평상시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도시 계획은 60년대에 했으나 인구는 그 동안 수배 이상 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며 특히 교통과 환경오염은 그 수치가 너무 높다. 특히 대도시이다 보니 각종 범죄가 심해 시내와 특히 밤거리에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보니 이곳을 찾는 외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쌍빠울로는 1554년 1월 25일 이곳에서 60km 떨어진 해변도시 성빈센찌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올라온 예수회 소속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도착해서 첫 미사를 올린 1월 25일이 성 바오로의 날이라 이 때부터 상파울로 도시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19세기부터 시작한 커피 농장의 급격한 증가로 철도, 은행, 경찰 등 국영 기업들이 늘어나며 모자라는 노동력을 위한 외국 이민자들을 받으며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외국인들이 들어오다 보니 각종 문화가 섞이어 지금은 뉴욕 다음으로 각국 식당을  가진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교포 5만 명이 산다. 63년도에 처음 이민 온 교포들은 지금은 자리를 확실히 잡았고 교포들은 대부분 의류 제품업에 종사하며 2000여 개의 가게를 가지고 있다. 또한 60여 개의 식당, 50여 개의 교회, 10여 개의 한글학교 등 한인촌을 형성하며 살아 가고 있다. 쌍빠울로는 브라질의 수도가 한 번도 아니었는데도 한국에서는 브라질의 수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있다 보니 도심을 돌아다니다 보면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고 한인촌을 방문하면 한국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추천할 만한 관광지 


► 빠울리스따 대로(Av. Paulista)

60년부터 90년대까지 남미 최대의 금융가로 알려진 빠울리스따 대로는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쌍빠울로를 상징하는 비즈니스의 대로이며 외국 영사관, 쌍빠울로 미술박물관, 은행과 각종 회사들의 고층 빌딩들이 편도 2차선 대로에 들어차 있다. 원래 이곳은 19세기 이후 커피 수출로 많은 돈을 벌고 작위도 얻은 커피 귀족들의 호화저택이 늘어서 있던 고급 주택가였다. 지금은 금융권은 물론 상업이 가장 잘 발달된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 헤프블리까 광장 (Praca da Republica)

서울의 명동 같이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쎄(SE) 광장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헤뿌블리까 광장이 있다. 이곳은 평상시에는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이동 인구가 많은 복잡한 곳 인데 매주 일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천 시장이 열린다. 이곳은 60년대부터 시내에 산재한 히피들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시청에서 준비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토산품, 수공예품과 골동품이 거래 되며 화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팔기도 한다. 그리 좋은 제품들은 아니지만 브라질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선물용 제품을 살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히피 시장은 브라질 대도시에는 모두 한 곳이 반드시 있다.


► 쎄 성당 (Praca da Se)

1954년 쌍빠울로 시 창립 4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된 성당이다. 쌍빠울로 시내 한 가운데에 있으며 시내의 방위기점과 거리 원점이 기록된 비석이 있다. 동서남북으로 연결된 지하철의 중심지 역과 버스 정거장을 가지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성당은 고딕양식으로 돔의 직경은 27m, 높이 65m으로 수용인원은 약 8.000명이다. 대성당의 내부에는 역대 쌍빠울로 사제들의 묘지가 있다. 


► 리베르다지 동양시장 (Praca da Liberdade)

일명 일본촌으로 유명한 리베르다지는 다른 지역과 차이 있게 빨간 가로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식 식당, 식품점, 가게들이 몰려 있어 쇼핑과 구경을 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배로 주고 있다. 60년대 말에는 이곳에서 5블록 떨어진 곳에 첫 한인촌이 생겼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던 곳이나 지금은 중국 사람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점심 때부터 오후 6시까지 동양 시장이 열리는데 단팥빵, 문어과자, 만두 등 일본 음식들과 일본 수공예품을 파는데 시내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 이삐랑가 독립기념 박물관(Museu da Ipiranga)

1822년에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박물관이다. 2층 큰 방에 가면 말을 타고 칼을 뽑아든채 ‘나에게 독립 아니면 죽음’이라고 외치는 동 뻬드로 1세의 그림이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 왕의 왕세자였던 동 뻬드로 1세는 당시 당나귀를 타고 바닷가에 놀러 갔다 오다 음식을 잘 못 먹어 배탈이 났고 이 곳에서 쉬던 중 독립을 요청한 운동가들의 요구에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한 것이다. 건설을 시작한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완공하지 못했다. 정원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 건축은 이탈리아 궁을  떠서 만들었다. 매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 MASP 상파울로 미술 박물관(Museu de Arta de Sao Paulo)

모네, 반고흐, 고야  등 유명 작품을 8000여개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빠울리스따 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건물이 빨간 기둥 위에 공중부양한 것처럼 떠 있어서 유명하다. 이 지역 땅을 기부한 사람은 도심에 건축물이 늘고 숨쉴 공간이 없는 것을 우려해 박물과 바로 앞에 위치한 뜨리아농 공원 정문에서 바라 봤을 때 멀리 시내 북부 산이 보이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Lina Bo Bardi 건축가는 건물을 올려 산이 보이도록 해 그 문제를 해결했다.


►상파울로 시청(Prefeitura de Sao Paulo

20세기 초 브라질 최대의 갑부 가문이었던 마따라조(Matarazzo)가문의 사옥이었다. 1930년대에 완공되었다. 마따라조 가문이 몰락하며 오랫동안 방치되다 2004년부터 상파울로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14층에 총 27.000m2 의 규모를 자랑한다. 한 때 브라질을 호령했던 가문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건물로 알려졌다.


► 상파울로 시립극장 (Teatro Municipal)

1911년에 개장한 시립극장은 프랑스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본떠서 만들었다. 시내 가장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 사이에 가장 많은 건축물과 영향을 미친 건축가 Ramos de Azevedo의 작품이다. 한국 문화예술단이 공연을 하기도 한 이 극장은 지금도 시내 최고의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 바네스빠(Banespa) 은행 본점

1947년도에 문을 개장한 전상파울로 주립은행 사옥.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본떠서 만들었다. 상파울로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로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기도 하다. 지금은 이 은행은 santander 은행이 흡수하였으나 이 상징적인 건물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철근골조 없이 단일 콘크리트 건물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다. 


► 부딴땅 독사 연구소 

세계 최대 독사 연구소인 이곳은 또한 세계 최대 해독제 생산지이기도 하다. 사람도 삼킬 수 있는 쑤꾸리 뱀을 비롯 각종 파충류들을 모아 놓은 전시관이 있다. 밖에는 뱀들의 서식처를 따로 만들어 이곳에서 연구 중인 수십 마리의 뱀을 키우고 있다. 매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 마르찌넬리 빌딩(Edificio Martinelli)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벽돌공 주세페 마르찌넬리 사업가가 평생을 들여 완공한 건물. 1924년부터 시작한 공사는 초기 12층으로 계획되었으나 상파울로 최초 고층건물이자 주상복합 건물로 호평을 받으며 점차 윗층수를 늘려 25층으로 1931년도에 완공된다. 30층으로 올리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자 위측에 따로 5층 사옥을 올려 직접 살기도 했다. 그러나 2차 대전중 이탈리아인 자산은 모두 압수되는 과정과 높은 비용으로 1947년도에 다른 사람에게 팔려간 비운의 건물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수입한 시멘트로써 분홍색을 띄우고 있다.


► 꼰준또 나시오날 (Conjunto Nacional)

1958년에 완공된 빠울리스따 대로의 명물. 당시 초현대식 주상복합 건물로써 유명식당 Fasano 가 입주하기도 했다. 미국 가수 Nat King Cole, Roy Hamilton, Marlene Dietrich이 공연을 갖기도 한 곳이며 지금도 상업건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성프란시스코 법과대학(Faculdade de direito Sao Francisco)

1834년에 문을 개장한 브라질 최초의 법과대학. 현재 상파울로 주립대학 부속 대학이며 브라질 최고의 법과대학이기도 하다. 


►피에스피 주상파울로 상공업 연맹( FIESP) 

경제적으로는 대통령 다음으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주 상파울로 상공업 연맹 본사. 피라미드를 본따서 앞부분을 비스듬히 만들었다. 상파울로를 대표하는 거리인 빠울리스따 대로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 까사 다스 호사스 (Casa das Rosas)

1935년도에 건축된 장미의 집. 빠울리스따 대로 초기에 위치한 건물로써 1986년도까지 개인집으로 사용되었었으나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20세기 초 대부호들의 건축물 양식이 그대로 살아 있고 시내에서 가장 멋진 장미 정원이 있어서 이름이 유래됐다. 이 건물 바로 뒤에 상파울로 총영사관이 있기도 하다.


► 꼬빤 건물 (Edificio Copan)  

Sao Paulo 시 글에서 첫 글짜 S를 본떠 커브 모양으로 만들어진 건물. 원래는 브라질리아 수도를 설계한 유명 건축가 Oscar Niemeyer 이 1951년도에 설계 하였으나 3번에 걸쳐 건축이 중단되며 수정되어 죽을 때까지 본인의 작품임을 부정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뉴욕 록펠러 건물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된 건물로써 원래는 1954년 상파울로 시 창립 400주년을 기념해서 설계되었으나 여러 단계를 거치며 중단되었다가 실질적으로는 1966년도에 완공되었다.  



► 뜨리아농 공원(Parque Trianon)

1892년 빠울리스따 대로가 건설되며 부유층들을 위해 조성된 공원. MASP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속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울창하고 나무들이 많아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나무 사이네는 열매는 물론 원숭이들도 볼 수 있는 곳이다.



► 가제따 방송국(TV Gazeta)

가제따 방송국과 Objetivo 사립고등학교, UNIP 전문대가 입주한 교육 건물이다. 월드컵 경기나 중요 행사가 있으면 계단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보는 곳이기도 하다. 


► 빠찌오 두 꼴레지오(Pateo do Colegio)

1554년 1월 25일 상파울로에 도착한 예수회 선교사들이 최초로 미사를 올리며 세운 학교. 상파울로 시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2000년에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종이 있기도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