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2차 한식 워크숍 끝냈다. 이번 주제는 한식 숯불구이와 한상차림이다. 며칠간 준비한 행사. 3차와 4차 준비 중인데 당분간 추가도 없을 것이다. 지방 행사와 새로운 도전에 전념해야 한다.
브라질 사람이 쌈장을 만들어 먹는다. 고추를 찍어 먹고 깻잎을 먹는다. 콩나물을 데쳐 먹고 손질한 갈비와 양념에 눈을 크게 뜬다. 지금은 먹는 사람이 적지만 후에 이 모든 것이 흔한 식자재가 될 것이다.
브라질에서 LA 갈비를 먹은 게 한 십 년 된 것이다. 고기가 그리 흔한데도 말이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서도 그렇게 먹는데 브라질만 안 먹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Assado de Tira 라는 이름으로 많이 팔린다.
이처럼 시장은 처음 만들 때 선점해야 하고 꾸준히 개발하다 보면 큰 성과를 얻을 것이다. 그때까지 계속 나아가야 하는데 분명 혼자 하기에는 벅차다. 내가 하는 일을 보며 대뜸 공관을 들먹이고 대기업을 욕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한식을 알리는 일인데 왜 나를 안 도와 주냐며 타박하는데 그들은 각자 할 일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하는 것일 뿐이다. 이제 시작이다.
얼마 전 한 국제학교에서는 내 한식 요리책을 보고 찜닭을 만들었다. 내게 물어보지 않고 해석하여 만든 것이다. 또 내 요리책을 보고 김치를 만든 사람도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
내 작은 희생과 큰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 모든 것이 옆에서 같이 고민하고, 기획하고, 준비하고, 다듬어주고, 차림해주는 아내 덕이다. 내 사랑, 가자, 오늘도 열심히.
#chefjoaoson #hansik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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