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상파울로 일본촌 kazu 라면집 그리고 집에서 만든 미소된장 라면..!

착한브라질 2012. 5.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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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성가 연습으로 저녁을 못 먹었습니다.

10시도 넘은 시간이라...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기에..

우리집 근처의 일본촌으로 향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동양인은 자뽀네스(Japones)가 고유명사일 정도로 일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은 이민 역사가 100년이 넘었습니다.

참고로 한인 이민은 내년에  50주년이 됩니다.

60년이 지나야 한 세대가 완전히 바뀐다고 하는데..

한인사회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일본촌에는 당연 일식당들이 많이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데

날씨도 춥고 해서 처음으로 KAZU 라면집을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이 집 주인이 한국분이라고 들었느데 가물가물합니다.

옆집은 포인트제도가 있어서 그걸 챙기느라 자주 갔었는데 이 집은 처음입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먼저 이렇게 물수건을 주네요...열어보니



물티슈는 딱 손가락 두개만 씻을 만한 사이즈 입니다...아담하게...젠장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항상 식당가서 볼 때 마다 저런 양념통을 보는데 저런 곳 까지 관리한다면 청결하다는 뜻이죠..ㅎㅎ



일단 메뉴판 점검!

우와... 옆집 라면은 가장 저렴한게 17 헤알인데 이 집은 음...비싸네요



옆집은 20 헤알이면 라면두 주고 밥도 조그만하게 텐동, 돈부리 등 셋트로 파는데..

그리고 거기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뎅....



밑에 보니 마보 라면과 김치가 들어 있는 매운 미소라면을 하나씩 시켰습니다.



조리실을 살짝 찍었습니다.

원래 양해를 구하고 찍어야 하는데...귀찮아서 그냥 찍었습니다..



이 분이 쉐프 인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통성명하기도 귀찮고....주문을 받아서 각 파트에게 일을 나눠 줍니다..

면은 어떻게...국물은 어떻게...



식당 전경입니다. 늦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많습니다.

왠만 해서는 이런 라면집들은 밖에 줄을 서는데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줄은 없습니다.

밑에 커플은 우리 다음에 들어온 마지막 손님들입니다.



샤케도 종류별로 구비 해놨습니다.

이 집 건너편에 건물을 새로 지었는데 아래층에는 뷔페

윗층에는 카레 전문점과 샤케집이 있습니다.

이 집과 같은 주인인 것 같은데 아마 거기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먼저 나온 마부 라면...헉 보니...두부라면 이더군요....ㅋㅋ..마파.마부...할머니 두부 라면...아~항!



근접으로...파가 맛있어 보입니다...ㅋㅋ



이게 제가 주문한 무슨 미소된장 김치라면...



음 그냥 미소라면에 김치 조금 넣은 거군요...

이게 뭐 맵다고...김치찌개 먹으면 불타 죽겠군...ㅎㅎ



그래도 면발은 쫄깃하고 면이 조금 다르더군요...맛은 좋습니다..



이건 제 라면 면발!



제일 중요한 사실은..이 집은 달걀을 반개가 아닌 한개를 줍니다..후덜덜...




배고파서 였는지 모르겠지만.....맛은 괜찮습니다...

버뜨...!

  라면 두개에 물 하나 먹고 66 헤알(봉사료 10% 추가) 한 35불 정도....후덜덜...


그래서~~~~~~~!


오늘은 저녁으로 집에서 한 번 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요리는 당근 나의 사량스러운 쉐프 아내가 하기로 했습니다...헐~


먼저 집에 사뒀던 미소된장..



미역을 잘게 해서 물에 불려 둡니다.



냉동실에 있던 소고기 국물과 마늘 그리고 파, 생강을 넣고 끓여 줍니다.



달걀도 삶아 놓고...죽순도 데치고..



파는 송송 설어 둡니다..



면은 냉동 라면 사리...!

울집 냉장고. 부엌 뒤져보면 다 나옵이다....ㅋㅋ



굵은 삼겹살도 볶아 두고..



아내가 동그랑때도 후다닥 합니다..^^



자 드디어 완성...김도 올려 줍니다..럴~럴~럴!



근접 사진...아놔...오늘은 왜 갠역시 수첩 촛점이 잘 안 맞는지...몇개를 연속으로 찍었습니다..



육수야 원래 맛있고...



면도 괜찮고....



동그랑땡이 최고입니다...최고!



아내의 맛깔스런 오이소박이와 김치...



자 오늘은 이걸로 그만~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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