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작은 외교 실천, 브라질리아 한식 축제

착한브라질 2015. 7. 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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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오면 우리 모두 외교인이 됩니다.

그렇다고 국위선양을 위해 큰일을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각자 살고 있는 곳에서 열심히 살면 됩니다.

Jiae Sandra Jang Kim님은 브라질리아 살며 현지인을 상대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최초로 한식 축제도 열었다고 합니다.

제가 하는 일 중 브라질 한식홍보도 있고 해서 저도 나름데로 홍보를 지원하였습니다.

아래 글과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힘들게 준비했지만 가족단위로 모여든 500여 명에게 우리의 맛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다고 합니다.

김밥, 불고기, 잡채, 김치, 만두를 판매한 이번 축제에서 불고기도 맛있었지만 판매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가장 인기있던 음식은 단연 잡채였다고 합니다. 

김치는 150여 통이나 준비했지만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브라질 사람 중 꽤나 김치 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KPOP 관련 행사는 많았지만 한식 관련 행사는 처음 여는 것이라 처음에는 한글을 배우는 한생을 위주로 홍보했는데 이들이 가족에게 알리며 사람들이 많이 몰려 한국문화와 한식에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브라질리아는 수도이지만 한식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없는 곳이어서 준비하는데 고생도 많았을텐데 이런 작은 외교를 통해 꾸준히 한식을 알리는 것이 나중에는 역사의 한 부분이 될 것임을 저는 입니다. 

이번 축제가 뜻 깊었고 인기 좋아 다음에도 열였으면 하지만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어 올해 안, 아니면 내년에나 열어야 겠다고 하는데 저도 다꼭 참석하여 같이 홍보하였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식재료 회사 및 단체와 기관의 지원 그리고 특히 브라질리아 한국 대사관이 참석하여 민간 외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보다 국가적인행사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Jiae Sandra Jang Kim님의 블로그에서 아래 글을 가져 왔습니다.

본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누르세요.


http://blog.daum.net/sandrinhaji/14 






브라질리아에는 살고 있는 한인이 별로 없습니다.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분들을 재외하면 한 50 가족 정도 될 겁니다.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대부분 이민온지 30년이 넘어서 이제는 브라질 사람들이 다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어렸을때 이민와서 부족하지만 어쩌다보니 브라질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회가 생겨 지금은 `부업`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어 선생님으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어디에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냐는 것입니다. 

요즘 브라질리아에는 푸드 트럭이나 치프들의 음식 바자회 등 여러가지 먹거리 이벤트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음식을 맛보기 위해 많이 몰려듭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국음식 축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한인교회에는 인원이 많지 않지만 목사님과 집사님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냈더니 그게 퍼져서 이곳 지역 신문에까지도 광고가 났습니다. 

지난 6월 27일에 오후 두 시부터 여섯 시까지의 행사였는데 한 시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대략 500 명이 이번 한국음식 축제에 왔었던것 같습니다. 

음식은 김치, 잡채, 불고기, 김밥, 튀김만두, 찜빵, 짜장면, 한국과자와 음료수를 판매했습니다. 

이 매뉴들로 정하게 된건 이곳에세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만 준비를 해야하다보니 범위가 넓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곳에 일본 식품점에서 웬만한 재료들을 판매해서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건들로 했습니다. 

교회분들과 한국어를 배우는 제 학생들이 와서 도와주는 바람에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보람있었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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