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추운 겨울의 브라질 소식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그냥 올려 봅니다.
2013년 이후 전기요금이 58% 올랐습니다. 일부 업종은 최대 70% 이상 올랐다는군요. 수력발전소에 주력하는 브라질에 전국적인 가뭄으로 물이 모자라 그렇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전력회사와 정부의 투자가 늦어져 그렇다고 합니다. 발전소를 지어도 전기를 보낼 송선회사 투자가 늦던가 아니면 각 가정에 보급하는 전력회사 공사가 늦어져 매년 수십억 헤알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01년도에 일어난 전력 대란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2002년에 들어선 노동당 정부의 안일한 대책으로 전국적으로 전기가 많이 모자르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2년전 재선을 노린 지우마 대통령의 임시법안으로 전기요금을 내렸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전력회사는 320억 헤알의 손실을 보았고 정부에서는 620억 헤알을 보존해 준 것입니다. 즉 620억 헤알의 돈을 태워먹지 않고 발전소.송전탑을 세웠다면 지금 같은 문제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수력발전소는 1메가워트를 생산비가 120헤알인데 비해 화력발전소는 800헤알이어서 그 비용이 7배가 넘고 이 비용이 지금의 우리 전기요금에 그대로 스며든 것입니다. 암울하지만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힘들게 합니다.
상파울로 인근 도시 성까를로스 상권이 무너졌습니다. 월 1만 헤알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의류가게는 매출이 90% 하락하며 문을 닫았고 시내 중심 상가도 대부분 직원을 내보내고 문을 닫고 있습니다. 현재 브라질 경제 분위기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의류뿐만 아니라 식당, 자동차 판매 모두 얼어 붙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떠 오른 한 한인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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