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7일마다 장이 선다, 정통시장 훼이라(feira) 소개합니다...

착한브라질 2013. 8. 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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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세요.

오늘도 상파울로는 날씨가 참으로 짱입니다.

평균 22도를 기록하고 비도 안오고 햇볕도 좋은데.

문제는 많이 건조해서 숨쉬기가 다소 불편합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수정하는 앱 Snapseed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재미있더군요.

덕분에 아래 사진들도 한 번 수정해 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7일장이 열리는 훼이라(Feira)입니다.

훼이라는 1주일에 한 번씩 정해진 동네 길을 막고 열리는 시장입니다.

원래 이 시장은 옛날 유통망이 잘 없던 시절 산지직송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던 곳입니다.

가격도 흥정 할 수 있고 신선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요즘에는 대형마켓이 할인정책으로 가격도 싸졌고 종류도 많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각 재료를 파는 훼이라는 정이 있고 신선해서 많이 찾습니다.


내일과 모레 특별 저녁을 준비 해야 하기에 오늘 시장을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촬영하지 않은 것들이지만 그래도 설명 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좀더 심층취재해서 소개 하겠습니다.


 

훼이라에는 각 상점마다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각 상점은 지정된 물품만 팔 수 있습니다.

크게 나누자면 해산물, 육류, 채소, 과일 이렇게 나누어 집니다.

설치 거리, 시간, 무게 등 규제가 심하다고 하네요.


겨울에는 역시 추운 지방 과일 특히 딸기가 유명합니다.

눈이 오는 겨울이 아니여서 그런지 당도도 떨어지고 신맛이 강합니다.

노란색 과일은 까람볼라(carambola) 스타후르츠 라고 부르더군요..

키위.체리.포도는 칠레에서 오는 것입니다.


동남아에서는 파파야 브라질에서는 마멍(mamao)으로 불리우는 과일입니다.

크기가 크고 냄새가 특유의 향이 있는데 이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래도 한 번 입맛 들이면 꽤나 맛있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참고로 안에 검은 씨앗이 있는데 이 씨앗은 안 먹습니다.

물론 출장 왔다가 이 씨앗만 잔뜩 먹고 배탈난 사람도 봤습니다..

원 궁금하면 물어보지...ㅎㅎㅎ


상추.배추.무 뭐든 필요한 것은 거의 대부분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크기가 크고 깊은맛은 없죠.


한인촌 봉헤찌로에서 매주 목요일 마다 열리는 훼이라에는 한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시장이여서 그런지

조선무, 파, 홍어 등 우리 입맛에 맞는 재료들이 항상 신선하게 있습니다.


요즘 한철인 감귤. 이런 것들은 모두 일본사람들이 들여온 것들입니다.


산지직송이라고 우기는 해산물..ㅋㅋ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문어..

칠레산 연어 등 여러 나라게 섞여 있습니다.


원체 생선과 해물을 잘 안먹는 민족이여서 그런지 생선도 이렇게 살만 먹습니다.

옛날에는 아귀도 그냥 주곤 했는데 이제는 돈을 받고 팔지요..

물로 아래와 같이 홀라당 다 버리고 살만 주는데 그래서 살 때 꼭 주문해야 합니다. 

그냥 달라고~~


훼이라의 최대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빠스뗄...

이 빠스뗄을 먹으려고 1주일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더군요...ㅎㅎㅎ

빠스뗄에 관한 글은 이미 다뤘는데 아래 링크를 보시면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oaobrazil/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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