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못 쓰는 한국인, 국어를 잘하는 브라질인 요즘 한인촌을 보면 많이 암담하다. 한때 크게 운영되던 의류 가게가 즐비하던 유명 패션 거리는 한산하다. 임대 팻말이 걸려 굳게 닫힌 가게 문을 보면 이민 50년간 이룩한 우리 한인 이민 사회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시대 변화는 또한 세대 변화도 일으켜 이.. 브라질 이야기 2017.11.14
믿지 못할 무기를 사용한다- 불량 총기 소지한 브라질 경찰 1980년대에 연간 9,000명에서 지난 2014년에는 45,000명이 사망하며 지난 30년간 총기로 인한 살인율이 400%로 오른 브라질. 시중에 풀린 총기 종류는 권총부터 전투용 자동소총까지 늘어 지난 2003년부터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물론, 강도는 규제와 상관없이 총을 가지고 다녀 정작 국민은 피해.. 브라질 이야기 2017.10.25
링귀사를 만들어 보자 브라질에 살다 한국에 들어간 친구가 요청해서 이곳에서 가장 많이 먹는 깔라브레자 소시지 레시피를 찾아봤다. 맛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신선한 고기와 MSG! 고기 구워 먹을 때 맛이 좋아 가장 많이 먹는 염통(닭심장)과 소시지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많이 주는데 그 비법이 모두 M.. 브라질 이야기 2017.05.30
노조의 몰락인가 아니면 개혁의 시초인가 철저하게 망했다, 아니 비참하게 망했다. 지난 4월 28일 연금법과 급여에서 의무적으로 내던 노조비를 없애는 개정안 등 현 시국에 반대하는 노조 계에서 주도한 전국 총파업은 국민의 철저한 무시와 비협조로 무산됐다. 14년간 유지하던 정권을 내주고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으며 국민의.. 브라질 이야기 2017.04.29
브라질 무료 보건소를 활용하자 며칠 전 7개월 된 우리 쌍둥이 감기 예방접종을 했다. 한인촌 주세 빠울리노 길 끝에 있는 UBS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췄는데 한가한 오후에 갔음에도 벌써 내 앞줄에는 스무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UBS는 시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이며 진찰은 물론, 간단한 검사와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 브라질 이야기 2017.04.28
새벽에 젖병을 물리며 초저녁부터 작업이 안 끝나 옆방에서 글을 쓰던 중 아들의 울음소리에 뛰어갔다. 우유 먹고 아침까지 자는 쌍둥이 딸과 달리 아들은 새벽에 꼭 두 번씩 깨어 우유를 마신다. 잠을 자던 아내는 비몽사몽에 애를 안고 흔드는데 배고파서 우는 아들은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울기만 한다. 항.. 카테고리 없음 2017.04.19
브라질에서 소방 교육이란? 지난 토요일 오전 내가 사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의무 소방 교육을 받았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인데 역시나 참가하는 사람은 주민대표와 이사진 등 임원과 소수 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왔다. 다들 바쁘고 쉬는 토요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기.. 브라질 이야기 2017.04.10
눈치보며 비판하다, 트럼프와 이민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며 기상천외한 일을 벌일 것 같았는데 정말로 일어났다.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극단적 반이민정책으로 무슬림이 주류를 이류는 이라크, 시라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 이란, 리비아 등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90.. 브라질 이야기 2017.02.03
식초로 뎅기열병 모기를 퇴치합시다! 매년 뎅기 열병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속출하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뎅기와 치쿤구냐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 모두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작년에 천연 모기퇴치제를 만들 수 있는 비디오를 제작하여 공유했습니다. 문제는 정향과 알코올을 사용하여 그 냄새가 심해 모기는 물.. 브라질 이야기 2017.01.06
브라질 방송에서 찜닭을 소개하다 반찬닷컴은 지난 2011년부터 제가 홀로 운영하는 '브라질 한식 알림 운동' 블로그로 주변에 한둘 알려지며 가끔 한식 강연과 요리 강습을 열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는 매일 13번 채널에서 방영되는 인기 방송 ‘지아 지아’(Dia Dia com Daniel Bork)프로그램에 네 번째 출연해 한식 재료를 쉽게 구.. 브라질 이야기 2016.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