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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 4

어디에 가야 좋은 물건을 살까?

아내가 청계천에서 묻는다. 아침부터 종일 동대문에서 남대문까지 총 13km를 걸었다. 아직 추석 연휴라 문을 연 곳이 많지 않다. 그래도 아내는 신나게 걷는다. 동대문 DDP도 갔고 두타도 가보고, 평화시장도 가보고 점심 전에 들린 명동교자는 벌써 줄이 길었다. 그래봤자 10분 만에 들어간다. 역시나 미슐랭 별이 아깝지 않다. 나는 이미 맛을 봤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아내는 처음 먹어보는 콩국수와 미국 LA에서 먹어본 명동교자 맛과 달라 깜짝 놀랐다. 후딱 먹고 무작정 걸었다. 먼저 도착한 동대문 시장은 문을 모두 닫았다. 걷고 또 걷는다. 근데 희한한 건 이렇게 걷는데 내 체중이 늘고 있다. 브라질에서와 달리 군것질도 안 하는데! 아마 보약 때문이 아닐지. 아 맞다. 평화시장에서 나를 반겨주는 우리 전태..

브라질 이야기 2023.09.30

한국외국어 대학교 브라질 한인 특강

지난 9월 26일에 한국.브라질 소사이어티 (Kobras) 김용재 Yong-jae Kim 총장님의 초대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특강을 가졌다.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브라질 이민일기’ 상영전에 생생한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포르투갈어 학과 학생과 한국에서 유학중인 브라질 학생도 있었다. 이들에게 요즘 브라질에 불고 있는 한류붐과 우리 한인 이민 생활 소식 전했다. 작지만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일이 내 힘을 보태어 가슴 뿌듯하다. 오랜만에 한국 방문 중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kobras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학과 #특강

브라질 이야기 2023.09.29

서울에서 한가위

아침에 지하철을 잘못 타서 한바탕 쇼를 한 후 간신히 페이스북 친구 를 만나 즐겁게 지냈다. 매일 페이스북으로만 소통하다 처음 본 것인데 매일 본 것 같이 아주 편안한 사이가 됐다. 물론, 아드님은 나와 같이 상파울로에 살고 또 친구이기도 하다. 서울 지리를 잘 모르고 사야 할 것도 많아 걱정됐는데 다리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오셔서 안내해 주셨다. 덕분에 맛있는 한식도 먹었고 아내와 생애 처음으로 한강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다. 부산 사람 아내와 달이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아직 지리를 잘 모른다. 오늘 차를 타고 다니며 숭례문과 광화문이 연결된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추석 전이라 그런지 길에 차도 많이 있지 않았고 좋은 날씨였다. 하여간 오늘 같이 해주신 박명순님 정말 고맙습니다. 점심 ..

브라질 이야기 2023.09.28

브라질 한인의 삶 - 부산외대 특강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인문한국 연구소)의 초대로 "브라질 한인의 삶: 브라질에서 한인으로 살아가기" 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브라질에서 우리 한인동포가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내 경험을 위주로 해서 설명했다. 강의가 끝난 후 간단히 가질 질문 시간에 점차 질문이 많이 몰리기도 했다. 내가 하는 여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을 제대로 알고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제 또하나의 씨앗을 심었다. 이번 강의 자리를 만들어 주신 김영철 교수님은 내 두 번째 책 "그래, 이것이 브라질이다" 를 감수해주신 분이기도 하다. 지난 8월에는 상파울루에서 이번 9월에는 부산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마 다음에는 브라질에서 만날 것 같다. 오늘 참석한 모든 학생에게 브라질을 ..

브라질 이야기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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