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하철을 잘못 타서 한바탕 쇼를 한 후 간신히 페이스북 친구 를 만나 즐겁게 지냈다. 매일 페이스북으로만 소통하다 처음 본 것인데 매일 본 것 같이 아주 편안한 사이가 됐다. 물론, 아드님은 나와 같이 상파울로에 살고 또 친구이기도 하다. 서울 지리를 잘 모르고 사야 할 것도 많아 걱정됐는데 다리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차를 몰고 오셔서 안내해 주셨다. 덕분에 맛있는 한식도 먹었고 아내와 생애 처음으로 한강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다. 부산 사람 아내와 달이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아직 지리를 잘 모른다. 오늘 차를 타고 다니며 숭례문과 광화문이 연결된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추석 전이라 그런지 길에 차도 많이 있지 않았고 좋은 날씨였다. 하여간 오늘 같이 해주신 박명순님 정말 고맙습니다. 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