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에 이상한 꿈을 꿨다.
오래 살고 있는 집에서 평소 보지 못했던 문이 보였고 열었더니 그 안에 숨겨진 비밀 창고를 발견했다. 넓은 공간에서 여러 문이 있었고 열 때마다 다른 방이 나왔다. 갑자기 넓어진 집에 환호를 지르다 자세히 봤더니 벽이 아주 허름했다.
계획되지 않은 공사를 한 것이 분명했다. 지붕도 늘려야 했고 벽도 칠해야 하고, 하여간 많은 공사를 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잠에서 깬 뒤 이게 무슨 뜻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아내에게도 아침 빵을 먹으며 진지하게 설명했다.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점심때 알았다.
지인의 지인을 만나러 갔다. 누군지 몰랐지만, 그냥 따라나서서 만나러 갔다. 도착하여 오늘의 주인공이 누군가 봤더니 얼씨구나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을 정신 차리고 봤더니 바로 어제 꿈에서 본 그곳이었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한 곳. 딴 내 도움이 한참 필요한 공간이다. 창업을 오래 준비했지만, 아직 뜻대로 되지 않아 고생 중이라 한다. 어쨌든 내가 도와줄 공간이 생겼다. 공사도 빨리 마무리하고 멋있는 아니, 맛있는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
이렇게 멀리 한국에서 오신 분이 사람을 연결해 주셨다. 뜻하지 않게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도 내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래전에 도와준다 했는데 여기서 그 약속을 이루게 됐다.
하여간 내 꿈이 이뤄졌다. 이건 내 뜻만이 아니다. 다 계획이 있어서 생긴 일이다. 또한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따끔하게 장사 경험을 나눠 주신 분의 충고도 아주 값지다.
오늘 또 배운다. 항상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 기도를 들어 달라 기도하기 보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멀리서 사람을 움직여 주신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꿈 #기도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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