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그들은 왜 브라질을 떠났을까?

착한브라질 2022. 11.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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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떠나는 사람은 항상 있었다. 정치부터 시작하여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떠나는 사람. 대부분 미국이 차지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 밀입국이 많았다.

본격적으로 경제 호황을 겪은 2000년대 중반부터 외로운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브라질로 귀환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들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던 중 국내 사정이 나아지자 과감히 돌아와 경제적 혜택을 누렸다.

2014년 월드컵 때부터 본격적으로 꺾이기 시작한 경제 성장. 이때부터 한둘 다시 외국으로 나가기 위한 탈출 열풍이 이어졌다. 특히 젊은이는 대학을 졸업해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외국으로 나갔다.

이게 문제다. 공부하고 능력 있는 고급 인력이 브라질을 피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선택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한인 2세도 브라질을 떠났다.

대학을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면 바로 그곳에 눌러앉게 된다. 어차피 브라질로 돌아와도 미국처럼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다. 물론, 돌아오면 부모님이 운영하는 옷 가게를 물려받아도 되지만 이런 사업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한국어를 잘하는 1.5세가 있다면 미국으로 떠난 사람은 대부분 한국어보다 포르투갈어가 더 잘한다. 또한 떠난 이민자 중 일본계도 있어 이들과 전화 또는 직접 만나 왜 떠나게 되었는지 물어봤다.

결론은 누구나 다 안다. 불안한 치안, 부정부패, 혼란한 정치 등 단점이 있고 무엇보다 더욱 나은 삶을 자식에게 주기 위해 떠났다. 우리 부모님이 자식에게 좋은 미래를 위해 한국을 떠난 것처럼 이곳에 사는 그 후손에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오해할 수 있겠다. 사실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이민의 종점은 미국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브라질 경제가 나아지고 정치도 바뀌며 매우 희망적으로 눌러앉은 사람이 많다. 나도 그랬다.

하여간 자식을 위해 떠났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공감하게 됐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7년 전 미국 이민을 꿈꾸며 여행도 했었다. 무엇보다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이 질렸다.

매일같이 방탄차를 타고 다니는 게 무서웠다는 한 친구의 이야기도 공감됐다. 이들의 이야기와 내 경험을 녹여 이번 팟캐스트를 만들었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일반화할 수는 없다.

https://spotifyanchor-web.app.link/e/1Lcedmm3Rub

 

그들은 왜 브라질을 떠나고 있는가? by 알로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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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d2DJF8yz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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