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돌아온 룰라, 브라질 미래는?

착한브라질 2022. 11. 1. 07:51
반응형

2022년 브라질 대선이 끝났다.

 

아래 사진처럼 국가는 극렬하게 나눠졌다. 투표가 끝난 오후 5시부터 바로 개표하여 두 시간 동안 앞서던 현 볼소나로 대통령. 개표가 70% 넘으며 뒤집히더니 끝내 211만 명의 표차로 낙선했다.

 

이로써 3번째 대통령에 선출된 룰라.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사법부의 무리한 개입으로 선출됐다는 평을 받는다. 선거에서 극렬하게 나눠진 반대파를 설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 국회에서는 연립해야 하는데 당연히 반대파가 더 많다. 주지사도 자기를 지지하는 북동부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볼소나로 대통령이 조용히 물러날 것 같지 않다. 어떻게 하고 떠날지 우려된다. 정의는 사라졌고, 무지한 국민의 선택에 한숨 쉬는 사람도 있다. 

 

무식한 현 볼소나로 대통령이 물러나면 자유민주주의 룰라가 지켜줄 것이라는 평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흐르고 나서 평가해야 한다.

 

브라질에 사는 사람 또는 브라질 국적자가 아닌 이상 룰라를 제대로 알고 칭송하는 사람은 없다. 무조건 이념만 가지고 따지는데 이런 사람과는 대화하면 바보가 된다. 

 

내가 브라질 정치에 대해 더는 말을 안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자기와 다르다고 낙인 찍고 잘못된 정보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제 브라질 역사는 브라질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 역사적으로 판단하자면 우리 안 죽는다. 룰라가 대통령 되면 다 망하고 죽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2002년부터 호황기를 겪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 경제가 몰락하며 이를 노동당의 책임라고 지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우리 아직 안 죽었다. 코비드도 견뎌냈고 이제 지독한 경제불황도 겪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