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에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착한브라질 2020. 2. 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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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질 환율이 4.5가 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올랐다. 한인 대다수 수입과 연결됐는데 타격이 크다. 브라질 경제도 대부분 부품, 기술, 자본 수입하는데 이러면 바로 모두 멈춘다. 문제는 어디에서 멈출지 아무도 모른다. 카니발 어제 끝나 공식적으로 2020년이 시작되는 브라질. 아주 암담하다. 그 이유는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브라질에서 첫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지난 2월 25일 확진 받았다. 브라질 최고 병원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1차 확진 받고 바로 Adolfo Lutz 연구소에서 3시간 만에 확진 받았다. 즉, 아인슈타인 병원같이 최고 기관에서도 진단이 어렵다. 각종 질병을 연구하는 Adolfo Lutz 연구소에서 3시간 만에 확진을 받았다는데 이 모두 환자가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다.


즉, 지금도 전국 어디선가 환자가 발생해도 또는 사망해도 모를 수 있다. 만테따 보건부 장관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 Não existe nenhuma tecnologia que possa nos dizer que quem está dentro de um avião possa estar com o vírus ou não" (비행기를 탔던 사람 중 누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알 수 있는 기술이 없다) 아니 이게 뭔 소리야.


즉, 브라질 정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다. 나라가 크고 국경이 복잡해 막을 수 없는 것, 돈이 없어 뭘 시작도 못 해 보는 것, 그렇지 않아도 황열병, 뎅기열병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할 수 없는 것. 뭐 이유아 많다. 작년에만 뎅기열병으로 750명이 사망했고 황열병은 14명이 사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브라질 같은 더운 나라에서는 크게 활동하지 않아 무시하는 것도 있다. 


메인 뉴스에 카니발 우승팀을 올리는 브라질 언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몇 년 전 유조차 노조가 전국 파업을 벌여 상파울로 대도시 주유소에 기름이 모자랐던 적이 있다. 온 도시 사람이 움직이지 못해 생필품이 모자랐다. 집안에서 조용한 도시를 본 적 있다. 이런 경험을 겪고 보니 안일하게 있을 수는 없다.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지금 브라질에도 첫 코로나 양성반응이 확정되며 이제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다. 브라질에 공식적으로 10만명이 넘는 중국인이 산다. 그들은 우리 한인촌과 인접한 곳에서 장사하며 생활터전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이들이 브라질에서 많은 마스크를 사재기 할 것이다.불행 중 다행인지 브라질은 날씨가 더운 여름이다. 겨울도 짧다. 그러다 보니 옛날 인플루엔자A 같은 독감 유행때도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지금도 매년 수만명이 감염되고 수천명이 사망하는 황열병, 뎅기열병, 치쿤구냐 열병 등 열대성 모기로 의한 전염병이 더 많다. 황열병은 작년에 14명, 뎅기열병은 740명이 걸려 사망했다. 또 다른 걱정은 당연히 브라질에서 중국인과 더 넓게 아시안을 향한 혐오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참 단순하여 많은 일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쓰고 알코올 두고 손을 자주 닦는 것, 특히 휴대폰!


또 브라질 의료 시스템이 약하다 보니 미리 해열제 진통제 설사 등 여러 가지 약을 사둬야 된다. 먹을 것을 미리 사야하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아파트 단지 생활에서 주민 한 명이 감염되면 단지 전체가 대상이다. 그러니 답답하더라도 최소한 거리를 두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 조심히 살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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