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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이민 오신 분이나 한인사회와 교류가 없으신 은 예전에 잘 못 쓰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 같이 카톡을 통해 많은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에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새롭게 배우며 고칠 수 있습니다. 근현대사 중 가장 아픈 시기중 하나인 일제강점기에 우리 말은 말살정책으로 억압받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말을 다시 찾자는 운동이 한국에서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는데 은행 ‘구좌’는 ‘계좌’로 ‘오뎅’은 ‘어묵’으로 ‘복지리’는 ‘복맑은탕’으로 순화되었습니다. 참고로 오뎅은 국물 있는 음식이지 음식재료는 아닙니다.
설날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데 한국은 물론 모든 동남아시아에서는 ‘Ano Novo Lunar’ 이렇게 쓰는데 ’Ano Novo Chinês’라고 쓰는 브라질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영향력 큰 중국의 입김이 센 것은 맞는데 잘 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요즘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보면 한인 2세와 한국말 잘하는 브라질인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녀온 브라질인은 이곳에서 태어난 한인 2세보다 더 유창한 한국말과 문화 지식을 자랑하며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뜨고 있는데 이들이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한 번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되면 그것을 다시 바꾸려면 배 이상의 어려움이 있어 처음부터 바른 언어와 정보를 줘서 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주 간단한데 실생활에서 바른 국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한국어가 어렵고 잘 모른다고 하지만 주위를 보면 친구들과는 100% 포어로만 대화하는 사람도 유치원 다니는 자식에게는 꼭 한국말로 훈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에게는 바른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한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평소 관심 밖이어서 사용 안 한 것뿐입니다. 이제라도 바르게 사용하여 다음 세대가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인사회를 소개할 때 ‘꼴로니아 꼬레아나(Colonia Coreana)’라고 표현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꼴로니아는 이민자들이 몰려 사는 곳인데 전체 사회와는 거리를 두며 따로 산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는 벽을두고 따로 살지 않고 브라질 사회의 엄연한 같은 구성원이라는 뜻의 ‘꼬무니다지(Comunidade)’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동양인을 뜻하는 오리엔딸(Oriental) 또한 옛 유럽 제국주의 시대에 비서구 문화를 무시하며 사용하는 말이니 이보다는 ‘꼬무니다지 아시아찌꼬(Comunidade Asiático)’라고 표현해야 우리 자긍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르게 표현하며 멋진 우리 문화를 지켜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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