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전국에서 몰린 3000 케이팝 열성팬들!

착한브라질 2013. 9.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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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착한남편운동본부장입니다.

오늘은 브라질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대해서 조금 써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7일 토요일 k-Pop Station(대표 엄인경)에서 주최한 Coreia para Todos 2 라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한식 홍보 블로그를 운영하며 요리강습을 준 경험으로 이날 김밥과 떡볶이를 설명해 달라고 해서 갔다왔죠.


이번 행사는 작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그 두 번째로 차츰 연중 행사로 계획될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3000여 명이 다녀갔는데 상파울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몰려온 브라질 청소년들이여서 그 뜻이 깊습니다.

지방에 사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일찍 올라온 경우도 있더군요 하여간 열성 대단합니다.

일단 아래 사진을 보십시요 대부분 10대 아이들 입니다. 

이들이 한국문화를 사랑하며 이런 행사를 갖는거 보면 참으로 우리나라가 문화를 수출하는 대국이 된 느낍니다.

일단 사진을 보면서 천천히 설명이 나갑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측에서는 입장료로 1인당 1킬로의 식품을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이 식품들은 작은예수회와 한인복지회에 기증되어 헐벗은 브라질 이웃들에게 좋게 쓰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이렇게 브라질 청소년들이 자체적으로 참여하여 행사운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인들이 행사를 하고 브라질 사람들이 관전하던 단계를 건너 이제는 그들이 스스로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브라질 참석자들에게 김치와 고추장 그리고 된장을 먹어보게 한 부분이였습니다,

한국 아이돌의 노래를 다 외울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한국음식을 알리는 취지 정말 재미있더군요..

맵다고 하며서도 열심히 고추장 찍어 먹고 김치 먹어 보고...

항아리, 거북선 모형 그리고 한글를 소개하는 자리에도 많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케이팝과 관련된 상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앨범은 물론 기념품.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펴 놓고 장사를 하는데

젊은이들이 하도 좋아해서 그런지 종류도 많더군요..

저는 가수들 이름도 잘 몰라서 그냥 패스~~!



점심시간이 되자 먹을 것이라고는 컵라면만 있어서 걱정 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매울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들 열심히 먹더군요.

부엌에서는 계속해서 물을 끓여 나가는 것을 보니 장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봉봉 포도주스도 팔고 하는데 이런게 바로 한류문화의 연장선이라는 것입니다.

한류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한국식재료나 음식을 소비하게 되면 시장이 엄청 커진다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케이팝 커버 댄스

브라질 애들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더군요.

사진 찍짜고 하니 다들 포즈가 장난 아니게 합니다..ㅎㅎ



극장에서는 계속해서 커버 댄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각 그룹이 올라와서 공연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명한 그룹이 올라 올 때는 환호가 대단하더군요.



자 이제 제가 나올 차례입니다..오~홋!

이날 2차례에 걸쳐 강습이 있었습니다.

먼저 시간은 맛나는 김밥 만들기...

모두 제 설명을 잘 들으며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김밥 옆구리가 터지고..

밥알이 튀어 나오고 난리입니다..

그래도 다들 재미있어 하더군요..



한국교육원에서 운영중인 외국인 대상 한글교실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참석한 맨 왼쪽의 어머니.

딸들이 온다고 해서 데리고 왔다가 같이 김밥을 말고 있습니다.

딱 봐도 딸들과 달리 한국문화는 접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같은데...

이날 김밥도 말고 떡볶이도 먹고 하여간 팬이 한 사람이 더 생긴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떡볶이를 선보였습니다.

원래는 20명에게만 시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하다 보니 사람들이 시식한다고 자연스럽게 줄을 섭니다..

덕분에 울부부 있는 재료 다 해서 만드느라 좀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가슴은 뿌듯합니다.....ㅎㅎ



아이들도 입이 맵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먹습니다..

너무 이쁜 아이들입니다..



이건 뭐 너무나도 흔한 울부부 사진...



아래는 이번 행사에서 촬영된 비디오라고 합니다..

한 번 보세요 얼마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지..



이번 행사에 참석하며 몇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바른 한국문화 알리기를 하고 있는지 하는 부분입니다.

새 문화를 알리기에 앞서 먼저 해 보라고 권하는 역할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림으로만 보고 음악으로만 듣는다면 분명 한계가 있겠죠.

그런데 이들이 정녕 케이팝을 통한 한류문화를 사랑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할지 좀 걱정됩니다.


한국 음악을 틀어 놓고 안되는 발음으로 전 대사를 외우고..

김치도 먹고 하는 것은 좋은데 이들이 너무 재미로만 빠지려고

또 일부는 일본문화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차이점을 배우지 않으려 하는점.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초긍정적으로 봅니다.

이들이 이렇게 지금부터 시작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그게 지금 우리 기성세대들이 걱정하고 지켜보며 도와ㅁ주어야할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토요일은 제가 추진하는 한식투어가 드디어 개최됩니다..

20명의 브라질 사람들에게 지정된 한식당을 소개하고 특별 메뉴를 맛보게 할 것입니다.

물론 모두 각자 돈을 내고 오는 사람들이죠..

그냥 공짜로 먹여준다면 올 사람들 많겠지만 그래서는 우리문화를 높일 수 없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이 특별행사는 제가 토요일 끝내고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문화선진국이 되는 그 날까지 쭈~욱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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