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립기념 박물관 그리고 레바논 음식....

안녕하세요

먼저 제가 사는 브라질 소식을 더 자주 보시려면 페이스북  으로 접속하셔서 보시면 더 많은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짧게 브라질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브라질에 출장오신 손님과 이곳 현지 바이어와의 점심에 초청 받아서 갔다 왔습니다.

한인들도 많은 브라스라는 지역에 위치한 레바논 식당입니다.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저는 처음입니다..

Bras 라는 지역은 한인들은 물론 시리아.레바논계 사람들이 많이 의류에 종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단 레바논 음식이야 하도 유명해서 뭐 쓸 것도 없지만 대충 누룩없는 빵에 다진 고기를 넣은게 유명하죠..

아랫 것들은 그냥 디저트 입니다...

저 옆에 만두와 비슷한 것은 우유를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초청받은 자리여서 음식 사진은 못 찍고 그냥 이렇게 디저트만 보여 드립니다...잇~힝!

브라질은 이탈리아. 유대인 그리고 레바논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레바논은 이민 역사가 130년도 넘었지만 특히 80년대 내전을 피해 온 사람들이 많아서 현재 7백만명이 산다고 하네요..

지금 레바논 인구가 4백만명이 넘는거 보면 브라질에 더 많이 삽니다..!

점심 후 Ipiranga 브라질 독립기념 박물관에 다녀 왔습니다.

앞에 깃발있는 곳이 원래 강이였는데 이곳에서 1822년에 독립을 선언한 것이죠.

역사 배경은 원래 이 길목이 상파울로 시내로 들어가는 길인데..

해변도시 산토스에서 음식을 잘 못 먹고 올라오다가 배탈이 나서 쉬다가..

중신들의 성화로 독립문서에 서명한 곳입니다..

좀더 진지한 역사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독립을 선언한 곳에는 초대 황제였던 동 베드로 1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동 베드로 1세는 멋진 백마를 타고 "나에게 독립 아니면 죽음을 달라" 하고 멋지게 소리 질렀다고 하는데...

사실은 배탈나서 죽을 뻔 했다는군요..

말을 탄 기사들의 칼이 모두 부러졌는데...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은 "우와 전투가 치열했나 보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주위 동네 애들이 올라가서 다 부러트린 것입니다..

역시 애들은 어느 나라나 말썽입니다....이놈들~!

옆에서 본 사진입니다..

가운데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과 빛줄기, 톱니바퀴, 마차등이 보이는데..

이게 모두 프리메이슨 이라는 집단의 상징입니다.

미국독립에 프리메이슨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는데..

미국 1달러에 피라미드가 있듯이...

이곳 브라질 독립도 프리메이슨이 많이 영향력을 뻣쳤다고 합니다..

이것도 다음 기회에~~~~

자 다음은 오늘 저녁 디저트로  Fruta de conde 또는 pinheira, ateira, pinha 라는 놈을 먹었습니다...

검은 씨앗을 둘러싼 하얀살을 먹는데 잘 익으면 거의 설탕수준의 단맛이 납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아내가 사주더군요....ㅎㅎㅎㅎ

솔향이 살살 나기도 하는데..

이 놈이 여름에는 설탕이 얼마나 많은지 쩍쩍 벌려지며 하얀 설탕을 내 뱉기도 합니다....ㅎㅎ

아래는 요즘 아내가 병이 나서 자주 먹는 해열제.진통제 입니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모두에서 자주 사용하는 약입니다..

가장 유명한 상표는 novalgina 인데 약명 dipirona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이 약만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안 좋은데...

여긴 어디 병원을 가나 다 이 약을 진통제로 줍니다..

한국은 물론..미국, 유럽에서도 이 약 사용이 금지라고 합니다...앗!

뭐 무과립구증이라는 복잡한 병을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무과립구증이란.......백혈구 가운데 중성백혈구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무서운 병 같습니다..

그런데 왜 우라질은 아직도 이런 약을 쓰는지....ㅡ.ㅡ

평소 타이레놀계 약을 좋아했는데 이건 또 간에 안 좋다고 해서 바꿨는데...

그냥 다시 바꿔야 하남........아놔..고민입니다...

브라질에 오시는 분들 약 가지고 오세요...

한국 사람에게 맞는 약이 따로 있더군요...

오늘의 주절주절...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