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착한남편추천식당]상파울로 아랍음식점 habibs

착한브라질 2013. 5.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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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브라질도 당근 휴일이라 온 시내가 조용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차량들이 시내를 빠져나가 조용합니다.

물론 내일과 모레는 업무들이 조금 어려울것 같습니다..

역시 노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나라입니다.


며칠전 올린 글 중 레바논 식당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섭섭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랍음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식당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한게 사실 인스턴트 음식을 파는 체인점입니다.

브라질은 옛날 터키제국 시절부터 수교를 했고 그 때 시리아, 레바논, 아르메니아 등

수 많은 중동사람들이 이민을 왔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온 문화중 음식문화가 융화되어 시중에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quibe, esfirra 등은 쉽게 그리고 자주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하도 흔하다 보니 아랍음식이라는 것을 잘 몰랐었는데

1988년 Habibs 라는 상호로 시작된 이 체인점은 최초로 아랍음식이라는 캐처프라이와 함께 현재는 400개가 넘는 체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을 최대 장점으로 살려서 맛이 최고로 좋은집은 아닙니다.

시중에는 고급 아랍음식점이 있는데 역시 이런곳을 가 봐야 맛깔납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이것 저것 먹을수 있고..

빠르고 해서 오후에 간식으로 한 번 먹어 봤습니다.


일단 목도 축일겸해서 오렌지 주스를 시켰습니다.

현재 세계최대 오렌지 주스 회사들이 브라질 회사들인것 아시나요?

캘리포니아 오렌지 회사들 다 브라질 업체들이 샀다고 합니다.

뭐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나...하여간 바로 짜셔 주는 주스는 항상 좋습니다.



제일 먼저 주문한 여름 셋트요리.

차갑게 해서 먹는 요리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한 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먼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끼비(quibe, kibe 등)는 소고기와 밀을 섞어서 만든 것입니다.

튀겨서 먹기도 하는데 저는 이걸 그렇게 좋아합니다.

먹을 때는 고기와 양파, 파 그리고 박하입을 썰어서 넣고 올리브유로 비빔니다. 



완성된 모습..

배가 고파서 그냥 대충 썰기도 했지만 저 칼로 썰다 보니 저렇게 됐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는 다 썰어주는데 이 집만 이렇습니다...아놔....ㅡ.ㅡ



아래는 이름도 생소한 homus, 영어로는 Hummus 라고 합니다.

주 재료는 병아리콩, 히니소스, 라임 그리고 올리브유입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데 빵에 찍어서 먹습니다.


 

이 놈은 coalhada seca, 끓인 우유에 요구르트와 소금을 넣어서 만든 것입니다. 

이것도 빵에 발라 먹습니다.



Tabule, 밀에 토마토, 오이, 양파 그리고 파슬리 그리고 라임과 올리브가 들어갑니다.



이게 오늘의 빵입니다.

사실 아랍빵이라고 하면 누룩없이 만들어야 하고 얇아야 하는데..

이 집 빵은 두껍기도 하고 달달하기만 합니다...ㅎㅎㅎㅎ



자 이제 따뜻한 음식입니다.

위에 소개한 Kibe 튀김과 각종 esfirra가 보입니다.



먼저 이 놈은 위의 kibe를 그냥 기름에 튀긴 것입니다.

가장 좋아하기도 합니다.

맛은 고기튀김과 비슷합니다.



넓게 편 빵 위에 치즈를 넣은 esfirra



이건 소시지를 다져 넣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다진 고기를 넣은 esfirra



모든 음식에는 이렇게 올리브유를 듬뿍 넣습니다.



이 집에서 따로 개발한 핫소스...!



뭐 오늘은 대충 이렇습니다.

아 위의 음식 가격 다 먹고 나니 35 헤알 그러니가 17불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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