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브라질 소식]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최소 6개월!

착한브라질 2013. 1. 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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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브라질은 정말 깊은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이미 전세계 신문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난 일요일 새벽 브라질 남부 도시 싼따 마리아 클럽에서 화재로 235명의 생명을 앗아간 것입니다.

50만 명이 사는 싼따 마리아 도시는 연방대학이 있어서 대학생들이 많은 곳입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새학기를 기념하기 위해 학생들이 클럽에서 파티를 개최한 것입니다.

공연을 하던 밴드가 효과로 사용한 폭죽이 천장에 불이 붙으며 삽시간에 퍼진 것이죠.

참고로 이 클럽은 정원이 650명인데 1300명이 넘었고 소화기는 먹통...

비상구는 문 닫혔고...출구는 딱 하나....90%가 연기로 질식사 했다는군요..

몇명은 화장실을 비상구로 착각해서 들어가다 밟혀죽고...

냉장고 안으로 들어간 사람도 있고...

수백명이 출구로 몰리다 엉켜서 죽었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140여명은 연기를 마셔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이런 사고는 인재가 원인인데...

이 클럽은 소방허가가 1년전에 지났고...

소화기는 먹통....

실내에서 폭죽...

인원초과...

비상구 없음...

안전요원들은 처음에는 싸움이 난 줄알고 문을 걸어 잠그고..

하여간 대참사입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대학생들이라 학부모들의 찢어지는 가슴이 울립니다..

지우마 브라질 대통령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한 걸음에 달려와 가족들을 위로합니다..



아직은 조사중이라 발표가 미뤄지고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두번째 소식은 주당들에게는 위험...

우리 모두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이제 브라질도 전국적으로 음주운전을 불법 즉 범법으로 취하는 법이 시행된 것입니다.

그럼 그 전에는 어땠냐 하면...

몇 년전만 해도 음주운전 검문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술 한 잔...두잔..석잔...너댓잔...마시고도 운전하던 곳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간 4만명이 차사고로 죽는 등 좀 위험하던 곳입니다..

우리 한인들도 술 먹고 운전하는 것은 당연시 하였고 저도 운전 좀 했습니다..

물론 잘한 것은 아니고 아직도 한 두잔은 먹어도 운전 되겠지 하는 곳이였는데 이제는 조금 다릅니다.


몇년전부터는 음주측정기를 갔다 놓고 불신검문을 했는데...

만약 걸리면 500헤알 즉 250불 정도의 벌금 그리고 벌점만 냈었는데..

이제는 혈중알콜이 0.05%이상이면 벌금이 무려 1915 헤알 즉 950불이 넘고 1년간 면허정지입니다.


그전에는 음주측정기를 불라고 하면 안 불어도 되었는데 이제는 의무이고 혈액검사를 할 경우에는 0.01%도 인정받지 안는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0.34% 이상일 경우 최소 6월에서 최대 3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정말 후덜덜입니다...


술 마시면 택시를 사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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