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시원한 사탕수수 즙 한잔과 빠스뗄...

착한브라질 2013. 1.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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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브라질 특히 상파울로에서 유명한 빠스뗄(pastel)에 대해서 씁니다.

사실 이 사진들은 몇주전에 찍어 놓고 글을 쓸 시간들이 없다가 오늘에야 씁니다.

빠스뗄이 무엇인지는 먼저 제가 이전에 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bAdv&btype=0&navi=0#ajax_history_5


상파울로에서는 동네마다 지정된 길을 1주일 한 번 막고 훼이라(feira)라는 이름의 시장이 열립니다.

채소, 고기, 생선 등 모든 생필품들을 산지직송해여 판매합니다.

브라질에서도 특히 상파울로만 활성화 되어 있고 지방에는 잘 없다고 합니다.

하여간 각종 알록달록한 과일과 채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훼이라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일단 오늘의 주인공 빠스뗄을 먹으러 갑니다.

아침에 튀긴음식을 먹기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먹다보면 괜찮습니다.

이런 빠스뗄집은 꼭 시장 끝 부분에 있습니다.

음식냄새도 그렇고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침에 가야 깔끔한 맛을 느낍니다.

기름을 계속 튀기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맛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집이 따로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천막을 쳐 놓고 장사를 하는데..

앞집이건 옆집이건 장사가 잘되는 집은 항상 만원이고..

반대로 사람이 없는 집은 한산합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은 돈을 받는 사람이 따로 받느라 정신이 없는데 비해

좀 안되는 집은 손님보다 직원들이 더 많기도 합니다..

장사 잘되는 집을 바라보는 눈빛이 안타까워 가끔 다른 집것도 먹어 보는데...

음...왜 장사가 안되는지 알겠습니다.....맛없습니다...ㅡ.ㅡ



아래 사진은 유명한 까나지 아수까르(Cana de Açucar) 즉 사탕수수 집입니다.

이 집에서는 이렇게 주문하면 바로 기계에서 짜주는데 엄청 달달합니다..

사진 위를 보시면 라임.파인애플 그림이 있는데 보는 것과 같이 섞어 주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꼬꼬(Coco) 야자수도 따서 줍니다..

빠스뗄집은 음료수를 팔수가 없어서 이런 집이 꼭 옆에서 붙어 장사합니다.

모두 시청의 허가를 받기에 허가외 다름 음식을 팔 수는 없습니다.



한 잔에 2불 정도 하는 사탕수수즙....

이게 빠스뗄 하고 궁합이 잘 맞습니다..

너무 달달하다고 아내는 싫어하는데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딱!

라임을 섞어서 주문했는데...

브라질에서는 튀김음식이나 고기 아니면 음료수에 라임을 많이 섞습니다.

콜레스테롤 내리는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더운 지방이라 음식이 상할 염려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소독 한다고 봐야죠..



이건 속에 아무것도 없는 뻥과자 빠스뗄입니다.

크기도 작은게 심심풀이 주전부리로 팔리고 있습니다.



자 드디어 주문한 스페셜 빠스뗄.

빠스뗄도 종류가 많은데 스페셜은 두배가 넘는 가격에 크기도 배로 큽니다.

보통 고기맛, 닭고기맛, 피자맛 뭐 대충 이런데..

스페셜에는 이 모든게 다 들어 있습니다..

한 때 잘 먹고 다닐 때는 아침에 이런거 두개는거뜬히 먹었는데..

이제는 한개도 부담입니다...



먹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양파와 고추를 썰어 만든 vinagrete 아니면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소스도 아랍고추, 마늘소스, 양파소스, 우체스터 소스, 고추기름, 양배추 등 날로 종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쁘게 먹고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망할놈의 갠역시폰은 커서 한 속으로 잘 못하겠습니다...

지저분한 점 이해부탁 드립니다..

그래도 속을 보면 갈은 소고기, 달걀, 치즈, 올리브.토마토.허브 다 들어가 있습니다.



가격들을 보면 한개당 3.5 헤알 즉 2불이 조금 안됩니다..

종류도 많습니다..초콜릿을 넣은 것도 있는 등 좀 너무한 것들도 있습니다.



아래는 이 집에서 가장 수요가 많고 이익이 많은 바로 빠스뗄 피입니다..

이거 꽤나 사가는 사람들이 많으데...집에서 해 먹으려고....

보는 것과 달리 밀가루 반죽이라 이익이 제일 많이 남는다고 하는군요...

사진이 많이 떨렸습니다...아놔...



아래는 뽀너스!

작년 12월에 부모님을 모시고 독립기념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정원은 프랑스 베르사유궁을 보고 만들어서 비슷합니다..



박물권은 이탈리아 궁을 보고 만들었다네요...



박물관 앞에서 울부모님 특별출연!

사진만 보면 영락없이 유럽입니다..



여름이라 물줄기가 셉니다..



브라질 독립을 선언한 동베드로 1세 묘지...

나중에 한 번 다루기로 하죠...헉헉



이건 자까(jaca)라고 합니다..

동남아 두리안과라고 합니다.

브라질에 오시는 분들이 브라질 과일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데..

망고. 스타후르츠.패션후르츠.파파야 모두 200년전에 들여온 것들입니다.

심지어 바나나.야자수도 그렇습니다..

아 2013년도에는 브라질 역사에 대해서 다뤄야 하는데 갈 길이 머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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