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98살에 재혼한 브라질리아 수도 설계가 오스카 니에마여 건축가

착한브라질 2012. 12. 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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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중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 코파카바나 해변 보도블록은 

오스카 니에마여의 작품이 아니라 유명한 정원설계가 Roberto Burle Marx 1970년 작품 입니다.

YVES 님이 지적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브라질의 한 거장 죽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죽음은 항상 무거운 것이지만 이 분은 가볍게 그리고 멋지게 세상을 그려본 사람입니다.

바로 세계최고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곡선의 마술사  오스카 니에마여(Oscar Niemeyer) 입니다.


지난 5일 104세의 나이로 타계한 니에마여(브라질 발음으로 적습니다)는 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미술가입니다.

브라질에서는 하도 오래전부터 수 많은 작품을 남겨서 일거하기에 어렵습니다만 간단히 설명하면..

1940년대부터 작업을 시작 올해 초까지도 작업을 하는 등 항상 현역으로 살아가던 그런 분입니다.


여러모러 인정을 받지만 그 중에서도 콘크리트의 투박한 모습을 형성화한 블루탈리즘의 시작...

그리고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건물을 얹어서 사람들이 지나가게 하는 등 수 많은 시도와 성공을 인정 받는 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몇개 작품을 열거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천만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인 이비라뿌에라 공원.

1954년에 개장한 이 공원은 원래 시내 남부였지만 도시가 커지며 지금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 1,584 km² 에 달하는 대지에는 박물관과 호숫가로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건거편 니떼로이 도시 현대미술박물관 

1996년도에 개장한 이 박물관은 우주선 모습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1951년에 개장한 상파울로 COPAN 주상복합아파트

상업. 사무실 그리고 아파트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는 그 당시에서도 큰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인 건물이였습니다.

S자 모습으로 만든 것은 상파울로의 첫 글짜에서 따 온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바로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입니다.

브라질리아는 브라질 정 가운데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개발된 도시입니다.

1960년에 건설된 이 도시는 lucio costa 라는 유명 도시계획가의 지휘 아래 니에마여 건축가가 설계한 것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위에서 보면 바로 비행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운데에 대통령궁, 국회의사당 그리고 좌우로 각 부처와 아파트들을 지어서 공무원들을 살게한 것이죠.



브라질 국회 의사당.

접시를 뒤집은 곳은 상원 접시 모양은 하원입니다.



원래는 50만명을 위해 계획된 도시인데 지금은 260만명이 사는 도시이로 커지며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끝에 국회 의사당이 보입니다.



아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가 보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보도블럭이 있습니다.

이 작품도 니에마여의 작품인데 파도와 흑인.백인의 융화를 상징하기도 하며 지금은 유적지로 선정되어 항상 보수 하고 있습니다.



위 보도블럭 모양을 따서 만든 핸드폰 케이스.

물론 위 문양은 함부로 카피 할 수 없고 모두 저작권료를 내고 사용합니다.



위에 몇개 열거 해봤지만 이 분의 작품은 전국 어디를 가던 있습니다.

이 분은 40년대부터 국제적으로 유명해서 뉴욕 UN 건물 설계팀에도 합류해서 현재 건물 설계를 구성 했다고 합니다.

또 지난 몇년간은 100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한창 재건중인 앙골라 도시 설계에도 참여하는 왕성한 활동을 하던 분입니다.


여러 작품을 남겼지만 그 외에도 제가 존경하는 이유는 평생 결혼을 딱 두번 했습니다.

첫번째 부인과는 1928년 21세의 나이에 Anita Baldo 여사와 결혼을 했고 외동딸 Ana Maria Niemeyer 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2004년도에 Anita 여사가 별세하자 2006년도에 Vera Lucia Cabreira라는 60세 비서와 두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여기서 끝내면 이상하겠죠? 네 바로 그렇습니다.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후 두번째 부인을 받아 들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자기를 뒷바라지 하는 비서로 그리고 보호자로 역할을 한 Ana Maria 에게 니에마여는 동정심을 갖고 유산을 물려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유일한 딸과 그의 손자. 증손자등 직손가족들이 들고 일어나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여자에게 왜 유산을 주냐고 난리를 칩니다.

지난 30년간의 고생을 보상하고 싶었던 니에마여는 고민 끝에 재혼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냅니다.

둘이 결혼을 하면 정식으로 상속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죠..

그래서 98살의 나이에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캬~ 멋지지 않습니까?


하여간 지금은 역사의 뒤 안길로 살아진 오스카 니에마여....

그 분의 작품을 보시려 꼭 브라질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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