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한식을 사랑하는 브라질인들

착한브라질 2012. 9. 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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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울로 접어든 한국과 반대로 이곳 브라질은 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친놈의 날씨가 영상 9도로 떨어지고 남부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고 있답니다...이런....ㅡㅡ;;;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에 열렸던 제 1차 한식 강습을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그 동안 수 많은 강습이 있었겠지만 대부분 단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열었던 것이고

이번 한식 강습은 전적으로 제 개인 사이트 반찬닷컴(www.banchan.com.br)에서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열은 것입니다.


왜 하냐구요?

요즘 독도에 대해서 일본이 굉장히 미친짓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땅이니까 뭔일 있으랴 생각하겠지만

브라질만 하여도 일본인들이 제일 먼저 들어왔고 인구도 많아 대체로 친일파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같은 케이팝 또한 젊은이들을 상대로 엄청나게 퍼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제가 머리염색하고 주변 친구(대체로 아저씨라고 부른다)들과 아이돌 그룹을 만들수는 없고 해서...

평상시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조용히 외교를 하려고 합니다.....


그냥 제일 원인은...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강습에는 총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처음 하는것이라 시험겸 그리고 반응을 살피려 조그만한게 준비한 것인데..

예상외로 한식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더군요..

당연히 돈을 받고 예약을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하겠다는 사람들이 한 3차까지 꽉 찼습니다..


친구들도 자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예약을 해 달라고 하는데..

도저히 누구 편의를 봐 줄수도 없고...헐~


긍정적인 것은 참가자들이 20대 중반이상으로 젊고 그리고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한 번 먹고 즐기는 사람들이 아닌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식 그리고 식재료를 구입할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번 강습을 열면서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은 우리 고유의 음식은 중식.일식과 다르다고 홍보하는 것이였습니다.

워낙 일본인들이 많아서 일식 재료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이것 보다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을 사용해야 제 맛이 난다고 홍보하는 것이죠..


11월달에는 2.3차를 연달아 열 준비를 벌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한식요리책 그리고 한식 강습 비디오를 유트브롤 통해서 발표하고...

된다면 한식요리 학교도 세워야겠죠...꿈은 항상 커야 합니다......ㅎ.ㅎ


아래는 이번 강습에서 촬영한 사진이고 맨 아래는 사진을 모아서 만든 비디오 입니다..

앞으로 있을 한식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경험.자료.충고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바랍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한식 홍보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세요

 


이번 기획은 한식이지만 순서는 서양 요리 수준을 따라 처음에는 입가심으로 시금치 무침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부추전...스토리가 있어야 하기에 간 해독에 좋다고 했더니 모두 오~ 하더군요...ㅎㅎㅎ



제일 공을 많이 들인 해물파전...해물파전에 쓰일 부침가루는 꼭 한국것을 쓰라고 강조합니다...



메인요리인 돼지불고기 ...역시나 맵습니다...그래도 제일 좋아합니다..



앗 ! 제 사진입니다.....한식 홍보 대사 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지송함다...-.-



한국인 2세이며 쉐프인 Helena Jang 님.....한국 주방기구 업체와 같이 일을하며 한식 홍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제 친구이자 요리의 대가인 김도형 선생...쉐프라고 쓰지말라고해서 선생이라고 부릅니다...참고로 요리 잘합니다.



이 친구는 상파울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사는데 어쩌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강습을 보고 신청했다고 합니다.

요리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한식은 커녕 한국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무턱대고 왔답니다...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제가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친구들에게 한식을 알리고 문화를 알리며 친한류로 만들어 가는 것이죠...ㅎ.ㅎ



그레이스 켈리라는 명배우 이름의 참가자....

한류 매니아라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티비에 나오는 음식들이 너무 먹고 싶었다고 합니다..

한글학교를 다닌다고 하는데....한국말도 조금 합니다....



브라질에서 요리 잘하기로 유명한 미나스 제라이스 출신의 아드리아나...

한국인인 친구이 아내입니다...

음식도 잘하지만 시어머니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한식을 못배웠다고 저만 보면 한탄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함 두번째 요리 강습을 나오는데...역시 요리를 잘해서 그런지 질문도 날카롭습니다..

앞으로 요리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이 친구도 요리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친구입니다..

한식은 몇 번 먹어봤다는 군요...

김치도 담궈 봤는데 맛이 없었답니다...

아무래도 소금절임을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된장을 조금 맛보더니 희한하다고 웃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한국 2세입니다. 

식품과를 졸업한 후 부모님 의류 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역시 전공도 아니고 재미없어서 다시 이 분야로 돌아오겠다고 합니다.



드디어 모두 함께 모여서 한 컷!

참고로 제 옆은 우리 아내입니다.



아래는 비디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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