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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

오렌지의 나라 따봉

브라질을 찾는 한국 사람이 가장 먼저 말하고 또 자주 말하는 말은 바로 '따봉'이다. 한국에서는 델몬트가 1989 아래 광고로 초대박을 쳤다. ​ "브라질에서는 정말 좋은 오렌지를 찾았을 때, 델몬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따봉!" ​ https://youtu.be/mmqQb7kUvQs 이 광고로 한국 최고의 오렌지 주스로 자리 잡았고 또 한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브라질 말이 됐다. 그게 포르투갈어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하여간 브라질에 온 사람 중 대부분 따봉이 진짜 있냐고 묻는 경우 많다. 원래 Esta Bom의 준말로서 그냥 매우 좋다는 뜻이다. 맛있다, 해도 된다, 들어가도 된다, 잘 있다 등 여러 뜻으로 쓰인다. 엄지 손가락 하나 올리고 따봉 그러면 만사형통이다. 이 따봉이 브라질 말은 맞..

브라질 이야기 2020.04.16

코비드19 시기에 맞이하는 부활절

'아니 마스크 안 쓰고 돌아다니다니. 미친 것 아니야?' '격리를 풀어야 경제가 돌아가지 다 죽자는 말인가?' 요즘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가장 자주 쓰는 말입니다.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비난하고 정부에서 시행하는 격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말은 반대되는 상황입니다. 내 목숨 위험할 수 있으니 모두 마스크 쓰고 집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 반대로 먹고살기 위해 장사해야 하니 격리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20여 일 지난 격리. 감염자를 줄이는 게 주목적이지 바이러스가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오는 4월 22일 격리가 해제돼도 사람 만나 악수하면 안 됩니다.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많이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는 감염 두려워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또 멈춘 경제활동으로 쓸 돈이 없을 것입니다. ..

브라질 이야기 2020.04.12

중개업도 실력이다

이제 브라질에서 막 쓰기 시작한 마스크. 근데 시중에는 이미 없다. 아니, 처음부터 많이 쓰지 않아 생산양도 그리 많지 않다. 처음 마스크 대란 일어나고 마스크 생산자 찾기가 한창이었다. 그때만해도 한국에서 확진자 한 명도 없던 시절. 중국 구매자가 있으니 돈 줄테니 만들어0 달라는 상황. 뭐 다들 알겠지만 마스크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가는 상황에서 수출은 막혔고 중개인도 붕떳다. 세상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 또는 판매처가 있는 사람 둘로 나뉜다. 이 둘 사이에 갑을 관계는 시장이 어떤 것을 원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라면 만드는 사람이 갑, 그렇지 않다면 판매하는 사람이 갑이다. 내가 필요한데 돈을 준다고 모든 제품을 살 수 없다. 생산자는 한 번 팔고 끝내는게 아니라 오래 거래하..

브라질 이야기 2020.04.05

미래와 연결고리

코로나바이러스로 노인들이 많이 사망하고 있다. 확진자는 많이 돌아다니는 30대부터 50대 나이대가 가장 많은데 정작 60대 이상 노인 사망률이 높다. 기저질환과 노환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노인이 많은 나라에서 사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상한 소리도 요즘 들린다. 노인이 죽으면 복지가 줄고 세금도 줄어들까? 숫자로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이건 크나큰 착각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늙는다. 지금 당장 노인복지를 줄이면 우리가 노인 되었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세상을 단지 경제 숫자로만 보면 안 된다. 마이너스가 플러스가 될 것 같지만 사실 심각한 마이너스다. 노인복지는 생산성 없지만 지금도 꾸준히 만들고 책임져야 한다. 노인 즉, 어른은 이 세상의 지성 원천이다..

브라질 이야기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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