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중개업도 실력이다

착한브라질 2020. 4. 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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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라질에서 막 쓰기 시작한 마스크. 근데 시중에는 이미 없다. 아니, 처음부터 많이 쓰지 않아 생산양도 그리 많지 않다. 처음 마스크 대란 일어나고 마스크 생산자 찾기가 한창이었다.

그때만해도 한국에서 확진자 한 명도 없던 시절. 중국 구매자가 있으니 돈 줄테니 만들어0 달라는 상황. 뭐 다들 알겠지만 마스크 생산이 소비를 못 따라가는 상황에서 수출은 막혔고 중개인도 붕떳다.

세상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 또는 판매처가 있는 사람 둘로 나뉜다. 이 둘 사이에 갑을 관계는 시장이 어떤 것을 원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라면 만드는 사람이 갑, 그렇지 않다면 판매하는 사람이 갑이다.

내가 필요한데 돈을 준다고 모든 제품을 살 수 없다. 생산자는 한 번 팔고 끝내는게 아니라 오래 거래하는 업체를 선호한다. 어중이떠중이 돈들고 와도 반갑지 않다. 판매처도 이미 잘 팔리는 제품이 있는데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게 영 반갑지 않다.

더군다나 이 두 가지 사항에 해당하지 않고 그냥 서로 연결하고 커미션 받으려는 사람은 을도 아니다. 돈도 제품도 판매처도 없다면 더욱 그렇다. 이중 하나라도 가져야 실력이다.

가장 잘 아는 것만 해야 하는데 그리 쉽지 않다. 또 시장에서 모자라는 제품, 요즘 많이 찾는 손세정제를 수출하려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어느 나라나 각자 자국의 법과 규칙이 있다. 손세정제 같이 화학품을 쉽게 수입.수출 허가해 주지 않는다. 요즘 같이 품귀현상 일어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보따리 밀수 장사하던 식으로 요즘 세상을 보면 안된다. 국경을 넘어도 다 절차가 있고 세금도 있다. 그냥 저 나라에서 필요하니 갔다 팔면 되겠다고 덤벼들면 손해는 물론, 시장도 어지러워진다.

국제적으로 총소리 없는 전쟁중이다. 이런 전쟁이 문제없이 무턱대고 뛰어드는 불나방 보인다. 위기는 기회라 하지만 자칫 크게 당할수 있다.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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