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나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착한브라질 2020. 4. 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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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한국의 공통점은? 첫째 성격이 화끈하고 둘째 열정적으로 놀고 셋째 세상을 호령한 역사가 있다. 대한민국은 세 번째가 빠졌으나 확률적으로 앞으로 세상을 호령할 날이 올 것이다. 위는 내가 여행 도우미로 일할 때 자주 쓰던 말이다.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린데 요즘 세상을 보면 현실감 느껴진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다들 정신없는 요즘.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방역하고 격리하고 마스크 생산하고 치유하고 있다. 진단키트를 받으러 온 나라가 한국으로 가고 있고 우리 방역 시스템을 배우러 온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 주위 국가는 한국과 비교하면 참담하다. 마스크와 의료 장비는 당연 모자라고 정부는 우왕좌왕. 투명하지 않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책에 불안과 불편이 늘고 있다. 현실을 무시하고 준비하지 못한 정부. 이유야 어쨌든 정신 차리고 그때부터 준비하면 되지만 쉽지 않다. 격리시키니 경제가 망가지고 보조금은 돈이 없고 가려 주자니 형평성 맞지 않고. 쉽게 해결할 일 하나 없다.


이와 비교되는 대한민국은 똘똘 뭉쳐 문제를 해쳐나가고 있다. 우리의 기술력. 단결력. 결단력. 문제 해결 능력이 온 세상에 드러났다. 우리는 위대한 민족이다. 남이 할 수 없는 것도 하고 아무리 짓밟고 눌러도 살아난다. 윗물이 잘못하면 아랫물은 목숨 걸고 싸워 권리를 지켰다. 남이 잘못하면 배 아프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이를 지적했다.


그런데 반대로 '한국은 잘 못하고 있고 다들 속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의사 박사 교사 목사 등 일반인보다 많이 배우고 가졌다는 사람이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물론, 일반화하지는 않겠다. 내가 본 몇 명은 자기가 본 것만으로 세상을 판단한다. 종교인이라는 사람이 죽창 들고 반대파 사람을 죽이자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 중동에서 그 많은 사람을 죽인 IS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자기만 맞았다고 주장하며 선동하는데 볼수록 가관이다.


마약 중독자와 미친 사람과 편견을 가진 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부정이다. 중독됐다. 미쳤다. 잘못 생각하고 있다 지적하면 처음부터 아니라고 강력히 부정한다. 어쨌든 치유하려면 먼저 스스로를 인정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내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데 바꾸기 어렵다. 이런 사람은 오래된 세뇌 교육의 피해자다. 빼앗긴 자유로 생각도 없어졌다. 그냥 보는 게 다 진실이라 생각한다. 차라리 무신론자에게 신이 있다고 설득하는 게 빠르겠다.

 

우리 대한민국이 제일 잘한다. 중국과 가까이하여 병이 많이 퍼졌다고 하는데 아무리 격리 잘한 나라도 다 뚫렸다. 제일 먼저 중국과 격리한 대만도 요즘 사재기와 마스크 모자라 난리다. 자기가 쓸 마스크 없다고 정부, 나라, 국가 모두를 탓하던 사람 이제 한국은 마스크 생산하고 수출하고 공금도 안정화됐다. 문밖을 나가봐라.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지 마라. 바다를 건너면 다른 세상이 있다. 그 땅에는 나와 다른 색깔 냄새를 가진 세상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미국이나 중국 같이 땅 크기나 경제력만이 대국이 아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처럼. 우리 땅은 작아도 우리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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