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가짜와 진짜 구별은 우리의 몫

착한브라질 2020. 3.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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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집에 틀어박혀 있다. 특정 지역이나 사람만 아닌 인류 공동 문제인데 특별히 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 많다. 나도 이제 만 3살 반 넘은 쌍둥이 육아와 격리고 힘들다. 좋은 날씨에 애들은 왜 놀이터 못 가냐고 난리다. 평소 육아가 힘들지만, 격리는 더욱더 어렵다.


근데 나보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도 있다. 불안증세를 내리기 위해 발작하면 아이와 엄마가 손에 파란색 리본을 묵고 길거리를 걷는다. 아픈 어른을 부양하는 사람도 있다. 끼니마다 먹을 것과 약을 챙겨야 한다.


하루 벌어 먹고사는 사람은 집에만 있으면 당장 굶어 죽는다. 일하러 나가고 싶은데 버스는 끊겼고 회사에서 나오지 말라고 아니, 해고된 사람도 있다. 사업 규모가 크든 작든 운영자금이 없어 초조한 사장도 많다.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로 안 어려운 사람 없다.  그런데 징징거리며 자기만 어렵다고 한다. 어려움 속에서 나쁜 것만 봐서 그런지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배운 사람 깨달은 사람 가진 사람 공부한 사람 또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들은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며 모든 것이 불만족하다.  특히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대한민국 정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그들에게 진실은 필요 없다. 본인 정치. 종교. 철학. 역사관에 반대하기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조건 망해가고 있다고 말한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모두 죽어 없어지라 말한다.


그런데 나같이 외국에 사는 동포는 각 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대책과 본국을 비교하며 대한민국의 투명하고 공정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알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대처 잘하는 나라는 없다.


지금 사는 브라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혼란에 빠졌다. 어떻게 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한인사회는 모두 한숨만 쉬고 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부는 정치 싸움만 하고 있다. 참 답답하다


어찌 되었건 지금이 상황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대처 잘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외국에 살고 있어 재외국민으로 분류되지만 대한민국이 항상 잘 되기를 바랐다. 이번에 세상에서 손꼽히는 나라가 된 것이 분명하다


확실한 것은 이번 일로 인해 세상은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거짓은 드러나고 진실은 덮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고 있다. 가짜 뉴스 속에서도 살아남는 우리. 최소한 양심은 갖고 소양을 갖춰야 한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것이고 우리의 지성이 이 세상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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