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피곤한지 졸음 운전하다 50살에 저 세상 갈 뻔했다. 오늘은 Avenues 국제학교에서 닭강정 250kg와 잡채 1,500인분을 만들었다. 한 달에 두 번씩 학교 급식으로 한식을 내놓는다. 당연히 혼자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르친 조리사들과 함께 만든다. 먼저 잡채에 채소를 모두 썰어 버무리고 당면은 22kg 삶는다. 이를 한꺼번에 버무리지 못해 5번에 나눠서 버무린다. 손으로 다 버무리고 양념하고 그릇에 담다 보면 아침 시간이 다 지나간다. 원래는 닭강정을 하려고 했는데 재료도 비싸고 없어서 마늘간장 양념을 위에 뿌리기로 했다. 이 양념만 만드는데 한 시간이나 걸려 만들었는데 역시나 부족한 물엿, 순도를 맞추기 위해 무지 애를 썼다. 이야기 안 된 된장찌개를 만들라고 해서 한참을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