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열풍이 한참일 때, 서울 삶을 버리고 떠난 사람이 많다. 몇 년 후 이들 중 대부분이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멋진 풍경과 느린 문화가 아주 좋았지만, 살다 보니 먹고 사는 문제가 쉽게 해결 안되었다. 그래서 다시 피 터지게 싸워야 하는 도시로 나간 것이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문화권인 한국에서 이렇게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비행기 타고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 걸 쉽게 생각한다. 무조건 '가면 될 거야' 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지 참 궁금하다. 도전은 좋다. 노력도 좋다. 그러나 최소한 준비는 있어야 하는데 무리한 시도는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제주도와 같이 브라질 이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일이다. 직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