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니까 고생 좀 하세요"요리가 뜨겁지 않다며 데워 달라는 손님이 있었다. 당연히 음식을 가지고 오면 다시 데워줄 텐데, 왜 직접 가지러 오지 않냐며 짜증을 냈다.우리 가게는 매장 안에 자리가 없고, 다 같이 쓰는 식당가에 있다. 또한 돈을 미리 내고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돈도 안 내고 멀리 다른 가게 앞에 앉아서 왜 안 오냐며 핀잔을 주었다.다른 직원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기에 내가 직접 데워다 주었다.그러자 손님이 내 얼굴을 보며 기분 나쁘냐고 물었다."아니요, 기분 나쁘지는 않고요. 그런데 돈은 누가 내나요?"라고 대답했다.그때 옆에 있던 다른 손님이 "셰프니까 셰프님이 고생하셔야죠."라고 하길래,"아니요, 남을 위해 고생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왜 남을 위해 고생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