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철도역을 오케스트라 공연장으로 바꾸다.

착한브라질 2012. 5.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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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연일 쌀쌀해 집니다.

브라질이 원래 덥다고 하지만 겨울되면 추워집니다.

한 여름이라도 실내에서 15도에 에어컨을 맞춰놓고 생활하면 추운 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는 형님부부의 초청으로 Sala Sao Paulo를 다녀왔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말할 것도 많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한인들이 몰려서 살며 장사하는 봉헤찌로에 위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살라 쌍빠울로는 원래 1938년도에 완공된 기차역이었습니다.

브라질이 커피로 한창 유명할 때 지방에서 재배되는 커피를 이곳 쌍빠울로로 운반하고.

여기서 다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Luz 역에서는  싼토스 항구로 운반하던 것이였습니다.

커피 재배가 줄어들고 사용률이 줄어 철도를 폐쇄했을 때 이 역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조사하다 보니 소리 울림이 좋아 1999년부터는 상파울로 주립 오케스트라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가깝게 접할 기회가 적어 한 번도 못가다가 이렇게 초청을 받아 한 번 가보는 군요..ㅋㅋ



입구전경입니다. 옛날 모양 그대로 살려서 웅장함이 있습니다.


뒤에는 아직 기차가 다니지만 옛날의 커피 지배지였던 지방에는 안 갑니다.

주차장에서 한 방 찍습니다.



들어와서 한 번더..



식당 입구 전 거실 입니다.

분위기 좋지 않습니까....??



자 드디어 오늘의 민생고를 해결할 식당입니다.

구조가 원래부터 식당을 위주로 만든 것이 아니기에 다소 불편하게 보입니다.



일단 8번에 자리를 잡고..

평상시에 점심 시간에 조금만 늦으면 줄이 많기에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2층에도 자리가 있네요....!



저는 단연코 광천수!

이게 진정한 광천수 입니다.

인위적으로 가스를 주입한게 아닌..성 로렌소!



자 일단 샐러드바를 둘러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치즈 quiche



상추는 단연..



사진 찍느라고....아마도 rucula?



이건 사탕무..



바나나도 호두와 같이 살라드로 있습니다...



과일 샐러드..완전 내 타입!!!!!!!!!



오렌지를 깎아 둡니다....이건 오늘 중요한데...왜 그런지는 밑에..



파인애플에다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이건 뭐 소스들...



한 번 담아서 촬칵 합니다..

참고로 나와 밥 먹어보는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다 블로그다 해서 사진 많다고 놀리고..

생각보다 내가 적게 먹는다고 놀라기도 합니다...ㅎ.ㅎ



아 이제 오늘의 주요리...

수요일 이기에 훼이조아다 먹는 날입니다..



그래도 돼지고기 안 먹는 사람들을 위해 닭고기도 있습니다..



파스타도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주말에 이거 만드는 법 배웠습니다..^^

파스타 요리학원 바로 보기  ------>     http://blog.daum.net/joaobrazil/74



돼지 스테이크



자 이게 오늘의 주요리 훼이조아다 입니다..

팥에 돼지갈비, 소고기 소세지 넣은 것입니다.

원래 여기에 족발, 우설등이 들어가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들을 빼고 담백한 것들만 넣습니다..



위 훼이조아다 국물에 토마토,양파, 고추기름을 넣어서 만든 소스..

역시 브라질 사람도 이렇게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에는 약간 맵고 톡 쏘는 맛을 찾습니다.



돼지껍데기 튀김...!

오늘의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는 이것들을 몇개 먹어야 제 맛입니다..



이건 만디오까 가루 볶음...



그리고 흰 쌀밥



바나나 튀김도 있습니다..

밥 먹을 때 저거 하나 먹으면 배가 금세 불러집니다.



윽 나의 적 감자튀김...

다이어트를 생각하라...다이어트를 생각하라....



이건 배추잎 같이 생긴 couve 라는 것입니다..



한 번 셋팅하고..

역시 사진을 멋지게 찍기 위한 셋팅 능력은 젬병입니다..



아 그리고 돼지 스테이크도 가져왔습니다..



한 접시 다 먹고 난 후에는..반드시 이렇게 오렌지를 먹어줘야 느끼함을 쓸어내립니다..

참고로 저 파인애플은...도대체 왜 맵게 만들었는지....



식당문 바로 앞에 있는 커피집에서 저런 맛갈나는 것들이 날 유혹합니다..

어제 뉴스르 보니 설탕을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해서...패스~!



같은 주차장안 바로 건너편에서 커피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은 옛날 군정시절에 특별수사부로 사용되던 곳인데..

한국의 옛날 남산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고문 당하기도 했는데...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해서 쓰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하러 가기전 형님부부 사진 한 컷!

결혼 15년차 그리고 남자들은 분명 이런거 귀찮아 할 까봐 찍었습니다..

당연히 형수님은 좋아합니다..ㅎ.ㅎ



커피점 창문 넘어로 한인촌에 있는 호텔이 보입니다.

바로 길건너 입니다..



일단 커피를 주문하고 사진 한 컷...



오늘의 점심을 마감할 엑스프레소...

덕분에 어제 잠은 설쳤습니다..

브라질에 살면서 커피 먹으면 잠이 안오는 이 고충...아놔....




Sala Sao Paulo

Praça Júlio Prestes, 16 - Santa Cecília, São Paulo, 01218-020

(11) 3367-9500 ‎ · salasaopaulo.ar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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