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모두 맞았고 모두 틀렸다

착한브라질 2020. 5. 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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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파울로 시장의 도로 폐쇄 정책 철회를 보고 느낀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어제 동영상에서도 지적했지만, 브라질은 지금 심각한 상황이고 극심한 정치.국론.국민 분열로 해결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치 책임자 누가 바르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 충분치 않지만, 책임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 끝입니다.

그래서 이를 감시하고 지적할 국민의 의견과 여론이 중요합니다.


그중 언론의 역할도 중요한데 제가 보기에 찬성파.반대파 모두 국민 안전보다 밀리면 끝이라는 심정으로 양쪽 끝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에서 말하는 '나와 다름'을 잊고 자기만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대통령, 주지사, 시장 모두 잘못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만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판하는 것은 모두의 자유입니다.

또 그에 따른 책임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손가락질만 한다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쓰는 글이나 동영상에 댓글이 많이 달리고 메시지도 보냅니다.

그중 몇 분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지지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는 그 누구의 의견도 '맞다.틀리다' 말할 자격 없습니다.


그저 아는 것 알리고 있으며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 말과 글이기 때문에 제 생각과 의견도 고스란히 녹아나는 것입니다.


정부가 혼선을 빚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 철회한 도로폐쇄도 전형적인 탁상공론입니다.


단순하게 사람이 다니지 못하게 일부 도로를 막으려 한 것입니다.

그런데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돌면 됩니다

시간도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만 막아 그 이후에 나온 차량으로 길이 막혔습니다.

또 출근하는 의료진 통행도 막아 싸움도 있었습니다.


즉,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아무런 예측 없이 막기만 한 것입니다.

새로운 제도와 정책은 분명 반대가 많습니다.

기존 것과 바뀌어 불편한 점과 현실과 맞지 않는 상황인 것입니다.


사람은 다 성향이 달라 쉽게 획일적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도를 만들려면 다각도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고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할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밀어붙이면 현실과 동떨어져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시 정부에서 보여준 정책을 듣고 헛웃음만 나왔는데 그게 현실이 됐습니다!

이런 정부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현실이 참 두렵습니다.


앞으로 어떤 정책을 들고나올지 참 암담합니다.

이런 제 비판 글에도 찬성.반대 댓글이 안 달렸으면 합니다.


추가로 어제 대통령의 호통 동영상에 찬성.반대파가 열띤 댓글을 보냈는데 저는 이에 대한 답을 아래와 같이 올립니다.


1. 대통령 정책이 '틀렸다. 맞았다'는 각자 판단하면 됩니다. 나와 다르다고 싫어하고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2. 언론은 어느 곳이나 한 세력입니다. 따라서 자기 입맛에 맞게 쓰고 보고 듣고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맞다.틀렸다' 말할 수 없고 '읽느냐 안 읽느냐'로 갈라집니다.


3.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가 속한 위치, 즉 책임자의 자질과 판단 그리고 역할입니다. 한 사람이 아닌 모두를 대표하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4. 제 동영상에서 대통령의 정책을 지적한 것은 없습니다. 단, 저렇게 막말하며 싸우자고 하는 것은 분명 문제 있다는 것입니다. 맞았던 틀렸던 저런 식으로 말하고 밀어붙이면 반대 의견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5. 왕권 시대에 막 나가는 왕의 피해를 알기에 21세기 민주화 시대에서 그런 독단적 행동을 막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6. 대통령 출신은 중요하지 않고 취임하여 모두를 대표하는 순간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묻는 게 순서입니다.


7. 대통령의 격리해제는 저도 찬성하나 그럼 대책은 어떻게 하는지 묻는 것이 순서입니다.


8. 반대로 격리만 주장하는 주지사의 대안은 무엇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9. 결국, 제 동영상은 한쪽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닌, 국민으로서 어떤 대책을 낼 것인지 그걸 묻는 것이고 해결 의지 없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10. 판단은 각자 하는 것인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 사람의 말과 행동 모두 옳다고 보는 것은 반대합니다. 잘잘못을 따지고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상생입니다.


이상입니다.

 

https://youtu.be/NtlE-mUoc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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