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한인만 무시하는 유럽 항공사

착한브라질 2017. 7. 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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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상파울로까지 비즈니스석을 단돈 1350불에 사서 탈 수 있다면 누구나 살 것 입니다. 스페인 국적기 Air Europa는 지난 5월 중순 기존 6500불짜리 왕복 비즈니스석을 특별가 할인으로 내놔 수 백 명의 브라질 한인 교포가 예약 및 발권했습니다. 한국에서 브라질로 오려는 사람 또는 한국에 나갔다가 저렴한 비용에 비즈니스석을 타고 오려는 분이 많았는데 항공사는 며칠 후 시스템 문제였다면 모든 티켓을 취소시켰습니다. 


일부는 항의 끝에 탔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취소됐고 추가 금액을 내고 탄 사람도 있었답니다. 문제는 이 항공권을 발권한 여행사에 항의하는 손님이 많아 한인 여행사에 피해가 발생했고 공동으로 브라질 항공국(ANAC)에 항의 및 소송을 걸었습니다. 법원에서는 항공권을 산 모든 이에게 비용을 물어 주도록 판결을 내렸는데 항공사의 항소 및 이행 불이행으로 복잡한 과정에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한인뿐만 아니라 브라질 사람도 많이 샀는데 이들에게는 비즈니스석을 적용해 주었고 한인들만 아직 구제해주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넬슨 홍창표 한인 변호사는 한인 사회를 대표하여 아직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 한인 숫자가 적어 무시당하는 것이라고 한인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이번 달에 파리행 비행기를 기존 금액의 1/3 가격으로 내놨다고 똑같이 시스템 문제라고 취소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손님 끌기 위한 전략인것 같기도 한데 처음 듣는 이 저가 항공사가 같은 손님을 인종 및 국적을 보고 차별하는 것 같아 씁쓸함이 몰려듭니다. 우리 한인은 이 항공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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