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야기

영하 온도를 기록하는 상파울로

착한브라질 2016. 6. 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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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착한 브라질 이야기를 방문하시는 여러분

이제 제 글은 브런치(http://brunch.co.kr/@joaobrazil)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다음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 여러 곳에 썼는데..

글을 각 계정에 맞춰 올릴 때마다 몇 시간씩 걸리고 관리가 안되 이제 한 곳에서만 올리려 합니다.

이곳에서는 제가 쓴 글 제목과 링크만 올립니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하시고 싶으신 분은 페이스북(http://facebook.com/chakanbrazil)을 추천해 드립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려면 아직 2주 남은 가운데 상파울로 시내가 오늘 새벽 영하를 기록하며 얼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22년만 최대 한파가 예상되는 올해 겨울은 남극에서 몰려온 한파가 남부지방을 덮쳐 첫눈을 내리게 하고 전통적으로 따스한 상파울로를 비롯해 남동부 지방까지 매섭게 올라와 노숙자가 얼어 죽는 등 피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하면 원래 더운 나라로만 알려졌는데 겨울에는 그래도 꽤 춥습니다. 80년대 초반만 해도 물을 밖에 내놓고 자면 살얼음이 낄 정도로 추웠는데 90년대부터 본격적인 엘니뇨 현상으로 점차 더워진 것입니다. 가장 추운 이유는 워낙 더운 나라여서 집안에 히터나 보일러 등 방열 시스템이 없고 몸에 열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일 뿐입니다. 새벽에는 집 안 온도가 평균 10도로 떨어져 노약자와 환자에게 위험하며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상파울로 시내에는 오늘 새벽 추위로 에탄올 알코올 차량 시동이 안 걸려 고생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에탄올 차량은 추운 날 시동을 걸려면 보조 통에 넣은 가솔린을 뿜어 시동을 걸게 하는데 평상시 잊고 있다. 아침에 시동을 켜려다 걸리지 않아 출근길 발을 묶기도 했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가 최소 9월 초까지 이어질 가운데 차량에 가솔린을 넣고 집안에 히터를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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